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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도수치료 보험금 1조1000억원?”…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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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도수치료 보험금 1조1000억원?”…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 김가희 소비자기자
  • 승인 2023.11.2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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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 관련 비급여 치료, 가격과 이용 증가
도수치료 치료기준이나 시행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

[소비라이프 / 김가희 소비자기자]  2022년 지난해 도수치료에 지급한 보험금이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도수치료에 대한 명확한 치료기준의 부재로 이를 악용한 보험사기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도수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보장한도 등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수치료 진료비용 현황(자료=보험연구원 ‘실손의료보험 도수치료 현황과 과제’)
도수치료 진료비용 현황 2022~2023.9 (자료=보험연구원 ‘실손의료보험 도수치료 현황과 과제’)

도수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비수술치료의 일종이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실손의료보험 도수치료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 관련 비급여 치료 항목의 가격과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도수치료는 2023년 기준 평균금액은 전년 대비 3.7% 인상되었다. 지난해 도수치료에 지급한 보험금 1조1000억원은 전체 실손보험금의 약 10%에 해당한다. 보고서에 의하면 근골격계질환 환자 수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관련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지급보험금 증가 추세는 매우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별 도수치료 치료시간 및 비용이 달라지고 치료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발생하며, 관련 보험사기 수사 의뢰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도수치료 치료 기준이나 시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의료기관별 비용 편차가 큰 편이므로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비자의 의료이용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또한 근골격계 질환 과잉의료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에 대해 통원 1회당 보장한도 설정 및 부담보 내지 보장제한 특약 신설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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