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주기도 보름~두 달, 신용카드 결제보다 6배 길어 유동성 어려움
[소비라이프/이혜지 소비자기자] 최근 모바일 쿠폰의 이용 증가와 함께 자영업자들이 직면하는 문제들이 논란이다. 소비자들은 편리한 결제와 할인 혜택을 누리며 모바일 쿠폰을 활용하는 반면, 이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모바일 쿠폰 결제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 쿠폰 결제가 현금으로 정산되지 않고 '블락 계좌'로 처리되어 이후 재료비나 물류비로 차감되는 점을 지적하며 불만을 토로한다. 이로 인해 현금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유연한 대응이 어려워지며, 불안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수수료 문제도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자아낸다. 모바일 쿠폰 거래의 수수료율은 5~11%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하며, 이 중 일부는 가맹점주에게 전액 떠넘기는 경우도 있어 일부 자영업자들은 운영 이익이 상당 부분 감소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정산 주기 문제 역시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모바일 쿠폰 거래의 정산 주기는 보름에서 두 달까지로, 이는 신용카드 결제에 비해 약 6배나 긴 기간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현금 유동성 문제와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권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이러한 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법안이 발의되며 온라인 거래의 공정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모바일 쿠폰 거래의 문제도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더 공정하고 투명한 모바일 쿠폰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