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다시 시작되는 선풍기 열풍?
상태바
다시 시작되는 선풍기 열풍?
  • 정준환
  • 승인 2023.05.25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안 에어컨에 밀렸던 선풍기, 올해 들어 판매량 급상승
높아진 전기요금, 고물가의 영향으로 보여
사진=unsplash.com
사진=unsplash.com

[소비라이프/정준환 소비자기자] 한동안 에어컨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면, 올해는 선풍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선풍기는 말그대로 모터를 통해 날개가 회전하면서 바람을 불게 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에어컨이 공간의 공기 전체의 온도를 조절해주는데 반해 선풍기는 바람이 닿는 부분만 일시적으로 바람이 부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약하고, 습도 조절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에어컨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왔다. 하지만 전기요금 인상의 여파로 선풍기의 인기가 여름이 다가오는 현재 급상승하고 있다. 

이마트 기준으로는 작년 대비 4~5월 구간 선풍기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고, 가성비가 좋은 제품들의 인기가 특히 높다. 정부가 전기 요금 인상을 발표한 이후, 에어컨와 비교도 안되는 낮은 전력 소모량을 자랑하는 선풍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느 정도의 편차가 있겠지만, 소매점들과 일반 가정의 경우 모두 전기요금이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에어컨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백만원을 훨씬 웃도는 가격이고, 그렇지 않은 브랜드들의 경우에도 최소 40만원 정도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또한 고물가로 인해 이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선풍기의 경우에는 저렴한 것은 5만원 내외의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고 비싸도 20만원 내외의 가격이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덜 부담스러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에어컨의 대중화 이후 에어컨 시장의 몸집이 지속적으로 불어나고 있었지만, 작년부터 그 성장세가 더뎌진 상황이다. 

계속되는 고물가 시대에, 상승하는 에너지 요금의 흐름이 더해져서 여름을 앞두고 있는 현재, 여름계 냉방기기 2인자로 밀려났던 선풍기가 소비자들의 선호도 향상에 따라 심상치 않은 약진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