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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끝없는 커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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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끝없는 커피사랑
  • 정준환
  • 승인 2023.04.2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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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성인 1인당 커피 섭취량 연간 365잔 상회
커피의 장/단점 인지하고 섭취해야
사진=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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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정준환 소비자기자] 커피는 한국인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성인들에게 커피는 술과 더불어 필수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고, 최근에는 학생들도 '밤샘 공부'를 하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커피를 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커피는 우리나라에서 유독 큰 인기를 자랑한다.

다른 동아시아 나라들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커피 문화가 차 문화보다 대중화되어 있다. 또한 한국 커피 문화만의 독특한 특징이 몇가지 있는데, 가장 먼저 아이스 커피를 예로 들 수 있다. 커피는 본래 뜨겁게 먹는 음료로 알려져 있고 커피로 유명한 유럽 등지에서도 주로 뜨겁게 마신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차가운 커피가 유독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이스커피가 상대적으로 빨리 마실 수 있고, 또한 한국 음식이 주로 맵고 뜨겁게 먹기때문에 식후 음료는 차게 먹는 성향을 이유로 보는 견해도 있다. 

두번째 한국은 유독 커피믹스 문화가 대중화되어 있는 국가이다. 커피믹스의 편의성과 빠른 준비과정은 한국인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 한국 직장인들의 필수품이 되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직장인이나 노동자들이 믹스커피를 마시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한국에서는 시장 규모가 1조 원을 넘을 정도로 믹스커피 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성인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2018년에 353잔이었고, 2020년에는 367잔으로 1인당 하루 평균 한잔 이상을 먹는 꼴이다. 이와 같이 한국인들의 커피 소비량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세계 평균은 123잔이고 우리나라는 세계 5위 안에 꾸준히 포함되었다. 한국의 커피 시장규모는 7조 원 내외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과연 이 정도의 섭취량이 건강에 괜찮을까?

일단 커피는 두통을 해소시키고, 우울증 예방, 뇌의 활성도 향상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하루 1~3잔의 섭취는 간암 발병률을 낮춰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장점 못지않게 부작용도 많다. 가장 먼저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으로 인해 불면증이 생길 수 있고, 역으로 카페인으로 인한 두통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탈수나 소화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커피 소비 습관은 사람마다 카페인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커피를 섭취할 때는 본인의 카페인 민감도를 판단 후 과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과도한 커피 섭취는 카페인 중독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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