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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스틱커피, 카페인 함량 미표기...소비자 “알권리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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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스틱커피, 카페인 함량 미표기...소비자 “알권리 침해”
  • 최예담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0.1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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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브랜드 中 13개 카페인 함량 미표기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카페인 함량 표시제도를 도입해야 해”
사진제공=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진제공=소비자주권시민회의

[소비라이프/ 최예담 소비자기자] 스틱커피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인 음료가 됐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하는 스틱커피 중 상당수가 카페인 함량을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쿠팡, 11번가, 옥션, G마켓, 각 제조사의 온라인 직영몰 등에서 표시·광고하며 판매하는 15개 사의 스틱커피 15개 제품을 무작위로 선정해 카페인함량 표시사항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스틱커피 15개 제품 가운데 스타벅스 ‘미디엄 로스트 아메리카노’,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 커피빈 ‘캡틴 아메리카노’, 카페베네 ‘마노 라틴아메리카 마일드’, 이디야 ‘비니스트 오리지널 아메리카노’ 등 13개 브랜드 및 관련 제품에 카페인 함량 표기가 없음을 확인됐다. 카페인 함량 표기가 있는 제품은 곰곰 ‘아메리카노 다크 로스트’, 네스카페 ‘아메리카노 다크 로스트’ 등 2개 제품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 안전을 위한 표시사항’에 1밀리리터당 0.15밀리그램 이상의 카페인을 함유한 액체 식품 등에 대해서만 ‘고카페인 함유’ 및 ‘총 카페인 함량 000밀리그램’의 문구를 표시하게 했다. 제조업체는 스틱커피가 카페인 함량이나 영양성분의 의무표시 대상이 아니므로 관련 문구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소비자는 스틱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알 수 없게 됐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조업체는 소비자의 알 권리, 선택할 권리, 그리고 안전과 건강을 위해 스틱커피뿐만 아니라 모든 커피 제품에 카페인 함량 표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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