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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새벽배송 시스템 ‘얼리 모닝 딜리버리’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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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새벽배송 시스템 ‘얼리 모닝 딜리버리’ 서비스 도입
  • 서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6.07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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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서울 및 수도권 대상 새벽 배송 서비스 시작
오후 5시까지 5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사진=코스트코
사진=코스트코

[소비라이프/서연 소비자기자] 창고형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지난달 30일부터 새벽 배송 서비스 ‘얼리 모닝 딜리버리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고수하던 코스트코가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3일 코스트코 관계자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서울 및 수도권(경기·인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CJ대한통운을 통해 새벽 배송 서비스인 ‘얼리 모닝 딜리버리’를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매일 오후 5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물건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이용 가능하다. 오후 5시 이후 주문은 모레 오전 7시까지 배송해준다. 점포 폐점 전에 해당 상품을 출고함으로써 새벽 배송을 가능케 하는 방식이다.

새벽 배송 취급 품목은 과일·채소 등 신선제품, 치즈·버터·우유 등 유제품, 베이컨·소시지 등 가공 육류 제품, 두부·샐러드 간편식 등 웰빙 식품 등에 한정된다. 현재 50개 안팎 품목에 한해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고객 반응에 따라 점차 구매 가능 품목과 서비스 지역을 늘릴 전망이다. 

코스트코는 대용량 포장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상품 구색 특성상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주문에 대응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이마트 등 일반 대형 할인점은 품목 수가 코스트코의 10배 이상인 데다 소포장 제품이 많아 매장에서 온라인 주문 처리시 별도로 ‘피킹&패킹(picking&packing)’ 공간이 필요하지만 코스트코는 팔레트 단위로 박스째 물건을 진열하기 때문에 배송하기 더 쉽다. 

다만 외부 배송업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서비스 적용 지역이 확대되고, 이용자가 많아질 경우 다른 새벽 배송 업체들이 겪은 것처럼 비용 부담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오프라인 유통 강자였던 대기업도 사업을 포기할 만큼 장벽이 높은 새벽 배송 시장에서 코스트코가 물류와 비용을 어떻게 컨트롤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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