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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진출 서두르는 패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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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진출 서두르는 패션 플랫폼
  • 송민경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5.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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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강남에 무신사 매장 들어서
발란도 여의도에 개점 계획 구상
거리두기 해제로 패션 매출 급증
옴니채널 구축, 매출 극대화 전략

[소비라이프/송민경 소비자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2년 넘게 부진했던 패션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작년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은 해외패션, 남성패션, 여성패션 순으로 각각 32.4%, 23.7%, 21.7% 증가했다. 현대 백화점 또한 각각 30.6%, 22.1%, 22.6% 증가했다.

2년이 넘는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에 주력해온 패션 플랫폼들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만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유통 채널을 다양화해 ‘옴니채널’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옴니채널(Omni Channel)이란 모든 것을 뜻하는 라틴어 ‘옴니Omni’와 제품의 유통경로를 의미하는 ‘채널Channel’의 합성어로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여러 쇼핑 채널을 넘나들며 소비자가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쇼핑환경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명품 플랫폼 발란도 옴니채널 구축을 위해 올 하반기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개점하는 것이 목표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각자의 취향에 맞는 럭셔리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콘셉트로, 높은 MAU(월 활성사용자)에 기반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을 유동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오프라인에 온라인 구매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통합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자체 PB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작년 5월 홍대입구역에 낸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은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구성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신제품과 베스트 아이템을 강조한 ‘포커스존’과 조명과 거치대 설치를 통해 고객들이 옷을 직접 입고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 피팅룸’을 제공하고, 아티스트와 협업한 작품들도 비치했다. 

작년 기준 방문객 수는 55만명이 넘어섰고 올해 1분기에도 24만명이 방문했다. 무신사는 올해 하반기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을 내고, 서울 성수동 사옥에 ‘무신사 스탠다드 슬랙스 랩 성수’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올해 3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도입했다. 매장은 광장 형태로 원 모양의 개방형 구조이다. W컨셉에 입점된 7000여 개 브랜드 중 엄선된 20여 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을 고객이 직접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동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특히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패션 업계의 오프라인 매장 진출 전략이 이어지는 만큼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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