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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허위‧미끼 매물’이 가장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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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허위‧미끼 매물’이 가장 큰 문제
  • 정우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4.15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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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79.8%, 사업자 98.1% 응답
불투명한 중고차 가격정보도 문제
구매 할 땐 가격, 사고 이력 중시
중고차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중고차 판매자 등 총 6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허위‧미끼 매물’로 꼽혔다. /사진=연합뉴스
중고차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중고차 판매자 등 총 6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허위‧미끼 매물’로 꼽혔다.  

[소비라이프/정우진 소비자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중고차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501명)와 중고차 판매사업자(105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 중고차 거래 전반에 개선이 필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와 판매사업자 모두 국내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허위‧미끼 매물’을 꼽았다. 소비자 응답률(79.8%) 보다 사업자 응답률(98.1%)이 높아 업계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투명한 중고차 가격정보’도 문제점으로 인식했다. 

중고차 구매과정에서 실제로 피해를 보았다고 응답한 소비자(12.8%) 중에서는 ‘사고 이력 미고지’가 4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차량 연식 상이’가 31.3%, ‘허위‧미끼 매물’이 29.7% 순이었다. 

중고차 구입 시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구매가격(69.3%)’과 ‘사고이력(59.9%)’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성능‧상태점검기록부에 기재되는 정보이지만 자동차 주요 골격부위의 판금, 용접 수리 및 교환이 있는 경우 등으로 한정되며 그 외에는 무사고 차량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사고 이력에 표기되지 않는 ‘후드, 문짝, 펜더의 판금‧도색‧교체 수리’와 ‘범퍼 교체 수리’까지 사고로 인식해 분쟁의 소지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중고차 허위‧미끼 매물 규제 강화, 성능‧상태점검기록부 개선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중고차 거래 피해 예방을 위해 ‘자동차 365 사이트’에서 실매물, 판매자 정보와 차량 정보 등을 확인하고, 성능‧상태점검기록부 확인 및 시운전을 통해 차량 이상 유무를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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