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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결제’ 서비스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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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결제’ 서비스 잇따라 출시
  • 조서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3.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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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서현 소비자기자] 네이버페이에 이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간편 결제 기업들이 앞다퉈 ‘후불결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후불결제는 신용카드처럼 먼저 물건을 사고 나중에 돈을 내는 구조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일정한 소득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업체에 외상을 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네이버페이가 지난해 4월 선보인 후불결제 서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가 27만명을 넘어섰다. 거래금액도 8개월 만에 330억원을 돌파했다. 쿠팡도 2020년부터 ‘나중결제’라는 이름의 후불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올해 초에 월 15만원 한도의 후불결제 기능을 탑재한 교통카드를 내놨다. 선불 충전금이 부족할 경우 카카오페이 자체 신용평가 결과 제공된 후불 한도만큼 먼저 결제하고 다음 달 결제대금을 갚는 서비스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월 최대 30만원 한도의 후불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간편결제 ‘페이코’를 운영하는 NHN페이코도 신한은행과 손잡고 연내 후불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결제가 활성화한 가운데 플랫폼을 앞세운 빅테크 기업은 후불결제 서비스를 통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20~30대,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 Filer)’ 고객들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빅테크들이 속속 후불결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카드사들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후불결제 시장이 커질수록 무이자 할부를 내세워 고객을 확보했던 카드사의 사업과 수익 구조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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