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라이프/정아영 소비자기자] 다이어트를 이유로 칼로리 부담이 없으면서 단맛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런데 음료 제조사의 말처럼 제로칼로리 음료는 정말 0칼로리일까. 또 칼로리가 없으므로 물처럼 마셔도 될까.  

일반적인 제로 콜라의 경우 100ml당 열량이 1.2Kcal이기 때문에 0칼로리는 아니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물처럼 마셔도 괜찮다는 말은 아니다. 

제로칼로리 음료에는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함유돼 있다. 아스파탐은 같은 양의 설탕보다 200배 정도 더 강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적은 양을 넣어도 단맛을 크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스파탐을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몸에서 인지하는 단맛에 비해 들어오는 섭취 열량이 턱없이 적어 몸에서는 당분을 더 요구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다이어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제로칼로리 음료와 당뇨와의 상관성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단의 답변도 주목해 볼 만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단은 2020년 11월 제로 콜라와 당뇨와의 상관성에 대해 “상관없다”라고 답변했지만 지난해 12월 14일 발표에서는 “섭취를 자제하라”는 답변을 내놨다. 일부 연구에서 제로 콜라와 당뇨병 사이의 상관성이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제로칼로리 콜라라고 하더라도 카페인까지 제로가 아니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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