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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앞두고 ‘제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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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앞두고 ‘제로’ 전쟁
  • 조서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5.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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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음료 시장 903억에서 5년 만에 2000억원대
롯데칠성, 농심, 웅진 등 여름 성수기 앞두고 제로 음료 출시

[소비라이프/ 조서현소비자기자] MZ세대 중심으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음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설탕을 넣지 않은 무가당·저칼로리 음료가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903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000억원대로 뛰었다. 5년 사이 시장 규모가 2배 넘게 커진 것이다.

제로음료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를 넣어 당류가 없고, 칼로리도 0에 가깝다. 혈당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 당뇨병 환자에게도 부담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출시된 대표적인 제로 탄산음료로는 코카콜라 제로 슈거, 나랑드 사이다 등이 있다.

과거 제로 음료는 일반 탄산음료에 비해 맛이 없다는 인식이 강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출시돼 국내 제로 탄산의 원조로 불렸던 코카콜라 제로를 판매하는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를 비롯해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의 저칼로리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이에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음료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1월 선보인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이후 지난 1년간 1억2000만 캔이 팔리는 성과를 얻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과일향 탄산음료인 '탐스 제로' 3종을 출시했고, 올 상반기 중으로 '밀키스 제로'와 '핫식스 제로'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농심도 웰치소다의 과일맛을 그대로 살리고 칼로리만 낮춘 '웰치제로' 2종을 선보였다.

이밖에 웅진식품은 과일맛 탄산음료인 ‘815피즈 제로’과 ‘티즐 스파클링’을,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브랜드 콜라 제로’와 ‘브랜드 사이다 제로’를 잇따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건강관리를 원하기 때문에 제로음료들이 더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살이 찌지 않는 제품들도 시중에 많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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