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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폐기물이 스마트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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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폐기물이 스마트폰 속으로
  • 우종인 인턴기자
  • 승인 2022.02.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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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어망 활용 소재 갤럭시 S22에 적용한 삼성
애플은 희토류, 100% 재활용 알루미늄 사용
폐어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갤럭시 기기에 적용한 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폐어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갤럭시 기기에 적용한 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소비라이프/우종인 인턴기자] 애플이 맥북프로, 에어팟 등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해양 폐기물을 이용해 만든 소재를 갤럭시 S22 시리즈에 도입하는 등 전자제품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친환경을 강조해오며 맥북프로, 에어팟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왔다.

맥북프로의 탑재되는 모든 자석은 100% 재활용된 희토류로 만들어졌으며 외장을 구성하는 소재도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썼다. 이외에도 내장 스피커 등 7가지 구성 요소에는 재활용 플라스틱가 35% 이상 포함했다. 

3세대 에어팟 충전 케이스의 로직 보드용 땜납(솔더)은 100% 재활용 주석이 사용됐으며 힌지에는 100% 재활용 알루미늄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은, BFR, PVC 등의 잠재적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애플은 밝혔다.

애플은 오는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 모든 제품 수명 주기를 포함하는 전체 비즈니스에서 기후 영향을 제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 CEO 팀쿡이 향후 제품 생산에 100% 재생 가능 에너지만 쓰는 방향으로 전환 중임을 언급한 것도 맥을 같이 한다. 

 

삼성전자 또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갤럭시 S22 시리즈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일명 유령 그물(Ghost nets)이라고 불리는 폐어망을 스마트기기에 사용 가능한 소재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2 시리즈 스마트폰 내부의 키 브래킷 부품과 스마트폰 내부 S펜 커버 부품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뿐 아니라 전체 제품 라인업으로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약 50톤 이상의 폐어망을 재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더 나은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MX사업의 환경 지속 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발표한 바 있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에 대한 선언으로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다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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