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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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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시행
  • 신재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1.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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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카드‧통신사에 흩어진 신용정보 통합 관리
자산 및 금융정보 관리 수월하지만 유출시 피해 상당
출처: 금융위원회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1월 5일로 연기됐다. 사진=금융위원회

[소비라이프/신재민 소비자기자]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1월 5일 전면 시행한다. 당초 1일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첫날 데이터 트래픽 급증으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업계의 요청에 따라 5일로 연기됐다.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선제적으로 실시한 서비스에서 정보유출 사고가 난만큼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마이데이터는 개인데이터의 관리와 활용권한이 정보주체인 개인에게 있음을 강조하는 데이터 서비스다. 정보주체를 기관이 아닌 개인에게 둬 개인정보를 스스로 관리, 결정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을 보장한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 보험, 통신사 등 각 금융사에 흩어진 개인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자산현황과 금융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현재로써는 금융 정보만 다루지만 앞으로 의료, 교통 등 생활과 밀접한 전 분야의 개인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본인신용정보관리회사가 기존 스크래핑 방식에서 더욱 안전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방식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통합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매번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API 방식은 한 번의 본인 인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참여사는 모두 53개사로 은행 10곳, 보험사 2곳, 금융투자사 7곳, 여신전문금융회사 9곳, 상호금융회사 1곳, 신용평가사 2곳, IT기업 1곳, 핀테크 기업 22곳 등이다. 지난달 1일부터 희망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한해 일부 시행중이며 이번달 5일에 서비스를 개시하는 곳은 34개사다.

그러나 최근 시범 운행 중인 일부 은행과 빅테크 플랫폼 기업이 관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의 본인 정보 조회 과정에서 타인 정보가 조회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같은달 28일에는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일에 100명의 고객 자산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더해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제한적인 정보 제공으로 데이터 활용이 어렵다는 고객 불편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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