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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실직... 정규직 8%, 비정규직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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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실직... 정규직 8%, 비정규직 33.3%
  • 홍한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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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50만원 미만 저소득자 49.2% 소득감소
백신 휴가 못 쓴 비율도 비정규직이 더 높아

[소비라이프/홍한비 소비자기자] 코로나19로 이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노동 환경 격차가 극명해지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정규직 노동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실직이나 소득 감소를 경험한 비율이 정규직보다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정규직 노동자 중 8.0%가 코로나 이후 실직을 경험한 것에 비해 비정규직 노동자는 33.3%가 실직했다고 답했다. 또 소득 감소를 경험한 정규직의 비율이 17.3%였던 것에 비해 비정규직 노동자는 46.5%가 소득 감소를 경험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떠나 소득 수준별로 분석했을 때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 노동자는 10.5%가 소득 감소를 경험한 데 비해 월 150만원 미만인 저소득 노동자는 49.2%가 소득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백신 휴가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이가 발생했다. 유급 백신 휴가를 사용하지 못한 정규직 비율은 48%였으나 비정규직에서는 59.1%가 백신 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 실직, 소득, 백신 휴가 등 여러 측면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설문 결과를 전달한 직장갑질119는 “백신 휴가 부여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변경하고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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