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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100만 시대, 3년 새 3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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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100만 시대, 3년 새 30% 이상 증가
  • 옥민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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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포함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혀

 

[소비라이프/옥민지 소비자기자] 렌터가 등록대수가 100만대에 근접했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국내 렌터카 등록 대수는 97만 9317대다. 전년도의 같은 기간에는 90만 8223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7.8% 증가한 규모다. 2018년말만 하더라도 75만 1225대에 불가했던 렌터카 등록 대수가 3년도 되지 않아 30%가량 늘어난 것이다.

렌터카 수요 증가로 렌터카 업체들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렌터카 업계 1위인 롯데렌터카는 올 3분기 영업이익으로 1829억원을 벌며 전년 동기보다 45.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SK렌터카 역시 3분기 영업이익으로 730억 8529만원을 벌어 전년보다 32.8% 증가한 실적을 냈다. 

렌터카 시장 성장에 가장 큰 밑바탕은 ‘장기 렌터카’다.  렌터카는 하루씩 빌리는 단기, 1년 이하 월 단위로 빌리는 중기, 최대 5년 동안 빌리는 장기 렌터카로 나뉜다. 현재 전체 렌터카의 80%를 장기 렌터카가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법인들이 리스에서 장기 렌터카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법인들이 리스에서 장기 렌터카로 옮겨 탄 가장 큰 이유는 보험료다. 리스의 경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보험료가 인상된다. 그러나 렌터카의 경우 보험료가 렌탈비에 포함되기 때문에 보험료 할증이 없다. 게다가 대형 렌터카 업체는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해주는 데다 주행거리를 넘겨도 초과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렌터카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SK렌터카의 보고에 따르면 장기렌터카의 이용자 비중 중 50%가 개인이다. 자동차를 핸드폰 바꾸듯 1~2년마다 차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젊은 층에게 자동차 보험료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부담을 덜어내고자 렌터카를 선택한다.

전기차 렌터카 누적 등록 대수도 8만 4797대로 지난해 말보다 42.3% 증가했다. 선뜻 사기엔 고민이 앞서는 친환경 차를 저렴하게 타 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렌터카로 모여들고 있어서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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