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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은행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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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은행원 나온다
  • 강예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1.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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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지점봇(Bot)’ 시범사업 시행
은행권, 업무 자동화로 효율성 높인다

[소비라이프/강예은 소비자기자]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영업점별 맞춤형 업무 자동화를 위한 로봇 은행원 ‘지점봇(Bot)’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로봇이 은행원을 대체하는 시대에 한 발짝 다가서면서 은행권 업무 자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점봇(Bot)’ 시범 사업을 통해 영업점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하거나 고객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알파봇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직원의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강화 관점의 업무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진=신한은행

지점봇 시범 사업은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주택채권 대량 발행과 같이 특정 영업점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RPA 기술을 통해 자동화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업으로 영업점 직원들이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순 반복 업무를 지점봇에 맡겨 업무 효율성을 높일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의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강화 관점의 업무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점봇을 공덕금융센터, 인천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등기국 출장소에 해당 영업점 소속 직원으로 배치한다. 국민주택채권 대량 발행업무의 자동화를 지원함으로써 직원 업무 시간 단축 효과와 자동 점검을 통한 고객 불편 최소화 기여도 등을 점검한다.

향후 신한은행은 지점봇의 영업점별 자동화 가능 업무의 범위를 확장하고, 업무별 성격에 맞는 최적화된 자동화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등 개선을 통해 본 사업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직원이 고객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영업점에 적용 가능한 자동화인 알파봇(RPA Bot)에 이어 이번 지점봇 시행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AI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로 지능형 RPA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중심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17년 은행권 최초로 RPA 서비스를 도입해 173개 업무의 프로세스 자동화를 개발해 적용했고, 올해 ‘RPA 고도화’ 사업을 통해 알파봇을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했다. 지점봇 본 사업 시행 이후에는 직원 개인별로 RPA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마이봇’ 사업도 준비 중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9년 도입한 RPA를 지난 8월 3단계로 확대 실시에 돌입했으며 NH농협은행은 정보기술(IT) 부문에 RPA랩을 신설해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방은행들도 AI 기반의 RPA 서비스 확대 시행을 통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가속화된 언택트 환경에 발맞춰 은행들이 디지털 업무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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