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완화해도 개인방역수칙 준수는 기본
[소비라이프/성현우 소비자기자]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중환자 및 사망자 수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한국형 위드 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 2주간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확대되고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11월부터 본격적인 새로운 방역체계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1월 1일이라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기간 동안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상회복지원회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전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국민의 70%(18세 이상 성인 기준 80%) 이상 백신 접종 완료를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접종 효과가 나타나는 2주 뒤인 내달 초 새 체계를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다음 주 말께 국민 70% 접종 완료가 달성될 것으로 보이자 새 체계 적용 시기도 11월 첫째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연장 기간도 당초 3주에서 2주로 줄었다.
제1통제관은 “당초 10월 말 전 국민의 70% 예방접종 완료를 목표로 했지만 지난 14일도 45만명이 2차 접종을 맞아 62.5% 접종 완료율을 보였다”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아마 다음 주 말 전 국민 70%(접종 완료)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됐지만) 방역 수칙은 다소 완화가 된다”면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은 철저히 지키고 예방접종을 안 받으신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데 꼭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정부는 “이번이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 기간이 될 수 있도록 방역과 의료대응, 예방접종에 최선을 다하고 일상회복 전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하며 “지난 13일 구성된 일상회복지원회의 논의를 통해 재택치료 등을 잘 준비하고 기존의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기초로 새롭게 (거리두기)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여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