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해외 출장도 OK! 위드 코로나 준비하는 기업들
상태바
해외 출장도 OK! 위드 코로나 준비하는 기업들
  • 장은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0.25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출장·대면 회의 제한 완화
재택근무 비율도 점차 줄어든다

[소비라이프/장은조 소비자기자] 다음 달 초부터 시행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체제에 맞춰 기업들도 일상 업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시행하던 재택, 순환 근무를 정상 근무로 전환하고, 해외 출장 및 대면 교육을 재개하고 있다.

완화된 방역지침 적용에 가장 먼저 나선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7일부터 대면 회의 및 일상 업무와 해외 출장 제한을 완화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이전까지는 해외 출장 시 소속 사업부뿐만 아니라 경영지원실의 허가까지 받아야 했지만, 규정이 완화돼 사업부 허가만으로 출장이 가능해졌다. 또한 해외 출입국자의 경우 정부 격리면제자에 해당되면 따로 격리 기간을 거치지 않고 PCR 검사 후 음성이 확인 시 바로 출근할 수 있다.

대면 모임의 경우 회의 10명, 교육 20명 등 인원 제한을 지키면 진행할 수 있으며, 사업장 간 셔틀버스도 운행을 재개한다. 단 30% 순환 재택근무와 저녁 회식 제한 등은 지속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부터 사업장별로 방역 지침을 일부 완화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대면 교육과 회의를 허용했다. 외부인이나 다른 사업자의 출입 또한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했으며, 임원 식당도 운영을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14일부터 조정된 방역지침을 시행했다. 기존 해외 출장은 임원급 조직 책임자의 허가를 받아야만 제한적으로 가능했지만 앞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임직원이라면 입국 시 격리지침 준수 시 해외 출장이 가능하다. 대면 회의의 경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인 미만 인원 제한만 지키면 가능하다.

LG전자는 기존 50% 이상 유지하던 재택근무 비율을 40% 이상으로 줄인다. 금지됐던 집합 교육 역시 20인 이하로 허용하고 회의 인원은 10인 이하에서 20인 이하로 늘렸다. 원칙적으로 금지됐던 국내외 출장도 ‘자제’하는 방향으로 완화했으며 임원급 조직 책임자의 승인을 거쳐 갈 수 있게 변경했다.

한편 롯데, GS, 신세계, CJ 등은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된 이후 사내 지침 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아직은 현행 방역 지침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기업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일상으로의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바꿔놓은 기업들의 근무 형태 변화는 앞으로도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재택근무를 유지하겠다고 답변했다. 단순히 코로나19 이전의 업무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코로나 기간 동안 정착된 비대면 업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집과 사무실을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체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