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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약만 1만 8940대, 광주형 일자리가 만든 ‘캐스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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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약만 1만 8940대, 광주형 일자리가 만든 ‘캐스퍼’가 궁금하다
  • 최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0.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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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트렌드 반영한 디자인, 비대면 판매로 주목
계약 건수 올해 생산 물량 넘어, 일단 흥행 성공
캐스퍼 외관 사진/출처=현대차 홈페이지
광주형 일자리산업의 일환으로 출시된 소형 SUV 캐스퍼의 모습이다. 기본 모델은 최고 76마력에 복합 연비 14.3km/L, 터보 모델의 경우 최대 100마력에 복합 연비는 12.8km/L다./출처=현대차 

[소비라이프/최유진 소비자기자] 광주형 일자리사업의 첫 작품인 캐스퍼가 출시됐다. 사전계약만 벌써 2만 건에 다달아 광주형 상생일자리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19년 만에 출시한 1000cc 이하의 첫 경형 SUV이다. 기아의 경차 ‘모닝’과 같은 휘발유 엔진을 탑제했지만, 소형 SUV 외관을 가졌다. 

체급은 작지만 최신 모델 답게 다양한 편의, 안전 사양을 갖췄다. 우선 감각적인 디자인과 오렌지, 카키 등 개성있는 7가지 색상으로 눈길을 끈다. 앞뒤 좌석 모두 접거나 눕힐 수 있고, 앞뒤로 움직일 수도 있다.

특히 앞좌석 운전석은 180도 접히는 ‘풀 폴딩’ 시트로 뒷자석 시트를 최대한 앞으로 밀면 트렁크 적재 공간이 301L로 확장돼 성인이 차 안에 누울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나온다. 요즘 유행하는 ‘차박’ 트렌드에 맞춘 것. 또한 경차임에도 7개 에어백을 탑재했다. 전 모델에 전방 충돌장치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의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캐스퍼는 1.0L 엔진의 기본 모델과 1.0L 터보엔진의 ‘캐스퍼 액티브’ 모델로 나뉜다. 후자의 경우 추가로 90~95원을 더 내야 한다. 기본 모델의 경우 최고 76마력에 복합 연비는 14.3km/L, 터보 모델의 경우 최고 100마력에 복합 연비는 12.8km/L이다. 

캐스퍼는 국내 최초로 전용 홈페이지에서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으로만 구매 계약을 받는다.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 1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예약하는 사진이 공개돼 관심이 쏠렸다. 

한편 광주형 상생일자리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함께한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으로 노사 상생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한 폭스바겐 사례에서 착안해 출발했다. 동종업계보다 낮은 임금으로 일하는 대신 주거와 보육 등 복지를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사의 사회적 합의 과정이 쉽지 않아 출범까지는 7년의 시간이 걸렸다. 결과적으로 노조없이 노사 동수가 참여하는 상생협의회가 만들어졌다. 상생협의회는 누적 생산 35만대까지 임금 및 복지 수준을 유지하고, 무파업을 약속했다. 광주형 일자리사업 근로자들은 대부분 20~30대로, 고졸과 전문대 졸업자들이 대거 채용됐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캐스퍼 1호차 출고식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만큼 어떤 회사의 차량보다 품질이 높아야 한다”며 “시장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차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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