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운전대도 접었다 폈다, 자율주행 시대 성큼
상태바
운전대도 접었다 폈다, 자율주행 시대 성큼
  • 정예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0.21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모비스 ‘폴더블 운전대’ 2년 만에 개발
접으면 앞뒤 최대 25cm 이동, 공간 넓어져
운전대를 접었다 펼쳤다 하는 현대모비스의 ‘폴더블 조향 시스템’. 운전자주행 모드(왼쪽)와 자율주행 모드(오른쪽) 시 모습이다./사진=현대모비스
운전대를 접었다 펼쳤다 하는 현대모비스의 ‘폴더블 조향 시스템’. 운전자주행 모드(왼쪽)와 자율주행 모드(오른쪽) 시 모습이다./사진=현대모비스

[소비라이프/정예빈 소비자기자]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운전대 없는 자동차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지난 11일 자동차의 운전대를 필요에 따라 접어서 대시보드에 넣을 수 있도록 해주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2년여 만에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관련하여 세계적으로 아직 양산 사례는 없다. 

폴더블 조향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앞뒤로 최대 25cm까지 움직일 수 있어 운전대를 접을 경우 보다 넓은 운전석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자율주행모드에서 운전대를 접은 뒤 운전석을 180도 회전해 뒷좌석 승객과 자유롭게 대화하거나 휴식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 기존에 개발한 전자식 조향장치(SBW)를 이 시스템에 연계해 시스템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전자식 조향장치는 운전대에서 발생한 조향력을 전자신호로 바퀴에 전달해 제어하는 첨단시스템이다.

주차장이나 고속도로 등 주행상황에 따라 핸들 반응성을 자동으로 높이거나 줄여 안정감을 주고, 서킷이나 구불구불한 길에서는 운전자의 드라이브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향감을 제공해준다. 기계적 연결 장치를 제거해 노면 요철이나 방지턱을 지날 때 핸들로 전달되는 진동도 걸러준다.

현대모비스는 “어떠한 운전 상황에서도 최적의 반응성과 조향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실험을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중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일부 장치에 이상이 생겨도 정상적 조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미래기술을 개발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등 미래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선제적으로 기술을 제한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