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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미국 소비, 경제 회복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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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미국 소비, 경제 회복 신호탄?
  • 박세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9.1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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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정점에도 8월 소매 판매 0.7% 증가
신학기 개학이 주 요인, WSJ “미국인 소비하고 싶어해”

[소비라이프/박세영 소비자기자] 미국 8월 소매 판매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델타변이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다. 

미국 전역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중규모 백화점 JCPenny 모습./사진=픽사베이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다우존스 집계 시장 예상치(-0.7%)보다 1.4%나 높은 수치다.

8월 소매판매 증가는 온라인 수업을 끝내고 정상수업으로 돌아가는 9월 신학기 개학을 준비하기 위해 소비자가 지갑을 연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등교 준비를 위해 학용품, 의류 등에 지출했다는 것이다. 다만 신학기 효과가 사라진 후에도 소매 판매가 증가세를 유지할지는 불명확하다.

항목 별로는 자동차 관련 판매가 전월보다 3.6% 급감했지만, 가구와 잡화, 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었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소매판매 또한 최근 5개월 사이 최대폭인 1.8% 증가했다.

미국 내 전체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매 판매는 미국 경제가 코로나19에서 얼마나 회복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번 소매지출 증가는 델타 변이 확산이 정점에 달했고 경제도 다시 회복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신호로서 해석되기도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소매지출증가가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소비하고 싶어 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WSJ은 “이번 보고서는 경기 회복의 탄력을 보여주고, 학교와 사무실의 문이 다시 열리면서 가계 지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코로나19 델타변이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에도 소비가 상당히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지난 봄에 소비했던 것만큼 많이 소비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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