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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시대 창문형 에어컨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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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시대 창문형 에어컨 급부상
  • 옥민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12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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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감추던 창문형 에어컨
집콕시대에 재전성시대 맞아

[소비라이프/옥민지 소비자 기자] 여관, 모텔 고시원 등 저렴한 거주 시설에서 사용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창문형 에어컨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철수했지만, 최근 창문형 에어컨 제품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량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량은 4만 대에 불과했지만, 2년 만에 7배 이상 늘어나 올해 30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창문형 에어컨 부문을 이끌고 있는 기업 파세코는 올여름에만 10만 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으며, 신일전자 역시 판매기록이 전년 대비 20%가량 상승했다. 창문형 에어컨을 단종시켰던 삼성전자도 ‘윈도우핏’이라는 신제품을 내놓으며 창문형 에어컨을 재출시했다. 

창문형 에어컨의 인기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세대가 늘어난 것을 꼽을 수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일명 ‘방방냉방’(방마다 냉방을 하는 행위)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창문형 에어컨은 별도의 실외기 설치가 필요없어 실외기 설치가 불가능한 곳에도 냉방이 가능하다.

또한 창문형 에어컨은 자가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설치지연 문제나 비싼 설치 비용으로 골머리를 썩일 일이 없으며, 기존 에어컨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등 복합적인 요소들도 소비자들이 창문형 에어컨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창문형 에어컨은 소음이 크다. 실외기가 일체형이다 보니 소음이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파세코는 기존제품보다 38% 조용해진 제품을 내놓았고, 삼성전자 윈도우핏도 37데시벨을 유지하는 등 도서관 수준의 소음(40db)으로 개선된 제품을 선보여 소음 문제로 구매를 꺼리던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제품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므로 구매 시 자가설치가 가능한지, 소음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에너지효율 등급이 얼마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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