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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비대면 박물관 전시, 제페토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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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비대면 박물관 전시, 제페토에서 열렸다
  • 우종인 인턴기자
  • 승인 2021.08.1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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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통해 전시 메시지 확산 기대
추후 전시 도슨트 추가 예정

[소비라이프/우종인 인턴기자] 공간, 시간의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제주 포도뮤지엄의 전시가 구현돼 가상현실을 통한 문화생활이 가능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실물 전시회를 보기 위해선 사전예약이 필수다. 외출도 조심스러운 시기에 전시회를 즐기기 어려운 가운데 박물관, 전시회를 찾아가지 않아도 여러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가 메타버스에서 열렸다. 

메타버스(Metaverse)는 ‘더 높은’, ‘초월한’ 등의 뜻을 가진 영어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 작용하는 3차원 가상세계를 지칭한다. 누구나 제한 없이 접근 가능하고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제페토(ZEPETO)는 전 세계 이용자가 2억 명에 달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로 가상의 공간에서 개인의 아바타를 이용해 사람들을 만나고 생활, 놀이, 쇼핑, 교류를 즐길 수 있는 가상공간이다.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혼합 현실 메타버스 서비스로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포도뮤지엄 맵을 오픈해 ‘너와 내가 만든세상’이란 전시를 선보였다. 뮤지엄 외관, 1층 로비와 카페, 전시 공간이 실제와 동일하며 뮤지엄 바깥으로 아름다운 제주 해변까지 구현돼 있다. 

제페토 맵 내의 포도뮤지엄으로 들어가면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전시를 3D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타인에 대한 이해, 공감의 의미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됐으며 설치 미술가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진기종, 최수진, 장샤오강(중국) 등 총 7인의 설치 작품들을 포함, 티앤씨재단의 인터랙티브 테마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다. 예술 작가들의 시각적 해석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로 올해 4월 개관 후 첫 달에 관람객 1만명을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페토의 포도뮤지엄 전시회는 내년 3월까지 열릴 예정이며 관람 중에 자동으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도슨트도 추후에 추가될 예정이다. 포도뮤지엄의 기획 총괄을 맡은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는 “메타버스와 같은 최첨단 가상기술을 통해 강렬한 공감의 메세지를 해외 청소년들에게도 확산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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