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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 진입, 이달 말 확진자 2100명 이상 나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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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 진입, 이달 말 확진자 2100명 이상 나올 가능성도
  • 박지연 기자
  • 승인 2021.07.08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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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이전 3주 대비 53% , 수도권 68% 증가
알파·델타형 주요 변이 바이러스 점유율 40%

[소비라이프/박지연 기자] 이틀째 1200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8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275명이다.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최근 1주간 확진자 수가 이전 3주 대비 53% 증가했고, 사실상 네 번째 유행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수도권 발병률은 지난 3주와 비교하면 68% 증가했다. 

이번 코로나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2월 요양시설, 종교시설, 교화시설 등에서 집단으로 발생했던 3차 유행과 달리 산발적인 형태를 띠고 있으며 특히 2~30대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60대 이상 노령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이뤄졌고, 요양시설 등에서의 발병률이 낮아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3차 유행 당시와 비교할 때 약 1/3 수준이다. 

2~30대 확진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무증상자와 경증 환자가 많아서다. 증상이 없으니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검사 시기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또 이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양상을 보면 알파형 변이와 델타형 변이 등 주요 변이 바이러스 점유율이 40% 정도”라고 말했다. 델타형 검출률은 직전 1주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델타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인도, 영국 등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한 국가의 보고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의 위중증률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1.64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4차 유행과 함께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환자 수를 예측한 결과, 이달 말 확진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라면 1400명 수준이며, 최대 2100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9월 말 200명대 중반에서 400명대 초반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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