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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부터 장례까지...펫코노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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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부터 장례까지...펫코노미가 뜬다
  • 김영록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7.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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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장례, 펫 헬스케어 등 다양한 펫 서비스 스타트업 등장
반려동물과 반려인 성향 파악, 데이터 통한 맞춤형 펫서비스 지원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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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영록 소비자기자]  반려인과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반려인은 2019년 1500만 명을 넘어섰고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2021년 3조 7694억원에서 2027년 6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되면서 펫테크(PetTech) 시장 규모도 연평균 5.6%씩 성장하고 있다. 펫테크 스타트업들은 소비자가 입력한 반려동물의 건강, 행동, 소비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습성에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펫데이터를 활용한 펫테크 스타트업들의 성장은 반려인들에게 다양한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관리 회사 올핀은 반려동물 맞춤형 특별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인이 어플을 통해 반려동물의 종, 성별, 몸무게, 수의사의 소견을 입력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사료가 제작된다. 반려동물의 영양상태에 따라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칼슘 등의 함량을 강화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펫스니즈는 소변 검사키트를 통해 비대면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분석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반려동물의 주요 의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앱을 통해 지정된 수의사와 온라인 진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저장된 검진 이력을 수의사와 공유하므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반려동물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해 보험상품도 인기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7개의 보험사가 제품을 판매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18년까지 8147건이었던 펫보험 계약건수는 2019년 2만 2220건으로 급등했다.

현재 펫보험은 재물과 관련된 손해보험으로 분류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재물로 규정했던 것이다. 반려동물을 물건으로 봐야하는지를 놓고 그동안 수많은 논의가 있었다. 대부분의 반려인들에게 반려동물은 동물이라기보다 가족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지난 19일 물건 취급을 받고 있는 동물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민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사회적 논의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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