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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다양한 방식의 ‘마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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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다양한 방식의 ‘마꾸’ 열풍
  • 우종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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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자수에 이어 향 입힌 스티커 등장
마스크 보호 작용 저해하는 훼손 주의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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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마스크 꾸미기’의 줄인 말인 일명 ‘마꾸’가 새로운 유행이 됐다. 마스크가 일상의 필수품이 되면서 스티커·자수 등으로 마스크를 직접 꾸미거나 패션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G마켓은 마스크 스트랩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48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스트랩은 마스크에 연결해 목걸이처럼 목에 걸 수 있는 끈으로 음식을 먹는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울 때 주머니에 넣지 않아도 돼 잃어버리거나 오염될 가능성이 적다. 마스크 스트랩의 인기가 높아지며 인스타그램에서 ‘마스크스트랩’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 수는 10만 개를 돌파했다. 간단한 검은 끈에서 시작된 마스크 스트랩은 색과 종류에서도 다양하다. 현재도 유튜브에는 ‘비즈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 ‘코바늘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 등이 게시되어 있다.

마스크 표면에 붙이는 스티커 종류도 다양해졌다. 마스크 스티커를 판매하는 한 업체의 홈페이지에는 아이들 이름으로 주문 제작이 가능한 ‘네임 스티커’, 어버이날·스승의날을 기념해 감사 문구와 카네이션이 그려진 ‘기념일 스티커’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행사장에서는 마스크로 행사의 성격을 드러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결혼식장에서는 지인들의 마스크 한쪽에 신랑·신부의 이름을 새기거나 웨딩드레스, 턱시도를 본뜬 신랑·신부용 마스크를 디자인하여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마스크용 방향 스티커도 등장했다. 아로마 패치 스티커를 마스크에 붙여 안정과 호흡 밸런스를 돕는다. 마스크 속에서 나는 입냄새를  완화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의학계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꾸미는 과정에서 필터 훼손, 오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스크 겉면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실과 바늘은 사용해 자수를 놓을 경우 마스크 겉면에 구멍이 생겨 바이러스가 들어갈 수 있어 마스크의 주 기능인 보호 작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 시켜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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