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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 CBDC 모의실험 두고 디지털 화폐 플랫폼 대전 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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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 CBDC 모의실험 두고 디지털 화폐 플랫폼 대전 발발
  • 김영록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0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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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라운드X, 네이버 파이낸셜, LG CNS 등 블록체인 선두기업 대거 참여
비정상적으로 요동치는 가상 화폐 시장에서 안정성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

[소비라이프/김영록 소비자기자] 오는 8월 한국은행에서 실시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EC) 모의실험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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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오는 8월부터 내년 6월까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단계 최종 단계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통화로서의 효력을 지니게 된다. 즉 가치 변동의 위험이 적은 안정적인 가상 화폐가 발행되는 것이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경우 가치가 전자적으로 저장되고 이용자간 자금 이체 기능을 통해 지급, 결제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에게 원활하게 CBDC를 공급하기 위해선 가상 화폐 발행 및 지급 결제의 안정성, 금융 안정성 등의 블록체인 기술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해당 분야의 선두주자인 네이버 파이낸셜과 카카오 그라운드X, LG CNS가 본 실험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파이낸셜의 경우 네이버 페이 등 핀테크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CBDC 파일럿 시스템 용역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카카오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인 그라운드X 또한 미국의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개발사인 컨센시스와 협력하며 CBDC 사업을 준비 중인 것을 알려졌다. 다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블록하나를 생성하는데 10분이 걸리는 반면 그라운드X는 클레이를 통해 1초면 거래를 승인할 수 있다. LG CNS는 한국은행의 CBDC 업무 프로세스 분석 및 컨설팅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기반으로 금융 차세대 시스템의 전문성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BDC가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최근 도지코인 사태라는 반면교사가 있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으로 요동치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안정성 있는 가상 화폐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인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 중앙은행 발행 가상화폐가 상용화된다면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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