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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꼭 알아둬야 할 여름철 차량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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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꼭 알아둬야 할 여름철 차량 관리법
  • 임성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2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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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두 달 일찍 찾아온 더위
쾌적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알아야 할 차량 관리법

[소비라이프/임성진 소비자기자] 평소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속에서 쾌적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알아야 할 차량 관리법에 대해 정리해봤다.

지난 1일, 서울의 낮 기온은 올해 최고인 30.8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평년 여름 기온인 22도보다 8도나 높은 기온으로, 가장 더운 8월 한여름의 날씨였다. 예상치 못한 더위에 거리에서는 많은 시민이 겉옷을 손에 들고 다니는 모습이 많이 보여 부쩍 가까워진 여름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에어컨 필터와 냉매 확인
여름을 맞이할 준비가 시작된 요즘, 자동차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겨울, 서울에 내렸던 폭설로 인해 도시가 마비되었던 경험이 있었다면, 이번 여름에는 미리미리 준비하여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예방하는 것이 어떨까.

첫 번째로, 여름철에 없어선 안 되는 에어컨을 먼저 점검해보자. 겨우내 쓰지 않았던 에어컨에서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에어컨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에어컨 필터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에어컨 필터가 각종 세균에 오염되면 악취를 유발하는데, 이 경우 에어컨 필터를 분리하여 청소하거나 교환을 하면 해결된다. 일반적으로 에어컨 필터 교체는 차량을 5,000~10,000km 정도 주행했을 때나 6개월에 한 번씩 교환해 주면 좋다.

또한 에어컨의 온도를 아무리 낮춰도 시원해지지 않는다면, 냉매가 부족한 상황일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는 본인의 차량에 맞는 냉매를 보충해 주면 된다.

타이어 마모도와 공기압 체크
두 번째로, 타이어 점검 역시 필수다. 여름에는 30도가 넘는 고온이 지속되는데, 이 경우에 도로 노면은 70도에 육박하게 된다. 고온으로 인한 타이어의 마모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어 장마철 빗길에 쉽게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철에는 주기적으로 타이어의 상태를 확인해 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공기가 팽창하기 때문에 타이어의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낮추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운전자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름철에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며, 오히려 10% 정도 공기압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차량에 표시된 공기압은 여름철 공기의 팽창을 고려한 수치이기 때문에 상시 유지되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오히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채 고속 주행을 하게 되면, 타이어 접지부에 열이 축적돼 변형이 나타나 파열되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일정 시간 운행 후 타이어를 식혀주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 배터리, 와이퍼도 점검
냉각수와 배터리도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는 자동차 엔진이 열을 받아 뜨거워졌을 때, 엔진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여름철에는 엔진룸의 온도가 300도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 냉각수가 부족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고장이 나거나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배터리는 여름철 장기간의 에어컨 사용으로 방전되거나 고온에 노출돼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차량 계기판의 배터리 상태를 자주 확인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마철을 대비하여 와이퍼 점검은 필수다. 폭우가 내리는 장마철에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와이퍼는 5,000~8,000km를 주행했을 때나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와 눈이 아니더라도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와이퍼 블레이드가 부식되는 경우가 많아 와이퍼를 작동했을 때, 드르륵하는 소리가 나고 와이퍼가 지나간 곳에 얼룩이 생기거나 잘 닦이지 않는다면 와이퍼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자동차를 스스로 정비하는 ‘셀프정비족’들이 많아지고 있다. 교체 난이도가 쉬운 부품들은 영상을 참고해 교체해본다면 관리 비용 등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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