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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삼겹살 본연의 맛으로 승부 보는 삼겹살집, 서울대입구역 '하남돼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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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삼겹살 본연의 맛으로 승부 보는 삼겹살집, 서울대입구역 '하남돼지집'
  • 김도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11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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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는 삼겹살을 먹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삼겹살집
김치와 명이나물만 곁들여 먹어도 다른 메뉴들이 생각나지 않는 삼겹살 맛집

[소비라이프/김도완 소비자기자]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 맞은편의 한 골목에 자리한 고깃집, 정말 맛있는 삼겹살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고기 본연의 맛으로 먹는 사람을 만족시키는 곳이 있다. 고소하게 구워지는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이 다 익은 삼겹살의 맛을 짐작할 수 있게 하고, 불판 한쪽에 놓아둔 김치가 육즙에 구워져 고기와 함께 노릇노릇하게 익는 모습은 보는 사람이 군침을 삼키게 한다. 삼겹살이 맛있는 삼겹살집, 하남돼지집을 추천한다.

가게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면 널찍한 공간은 언제나 맛있는 고기를 찾아온 손님으로 가득하다. 힘든 과제는 잠시 제쳐두고 삼겹살 한 점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는 대학생부터 이제 막 퇴근하고 수고했다는 의미에서 근사한 저녁 한 끼를 본인에게 선물하려는 직장인까지. 각기 다른 사람들이 앉아있지만 모든 테이블에서 공통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모두의 불판에는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남돼지집에는 삼겹살 말고도 오겹살과 생갈비 등 다양한 돼지고기 메뉴가 준비돼있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결정하기 힘들다면 모둠 한 판을 주문해 각종 돼지고기를 조금씩 맛보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정말 맛있는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러 왔다면 삼겹살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삼겹살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른바 겉바속촉의 맛을 자랑한다. 고기를 씹을 때 터져 나오는 육즙은 고소한 맛으로 입안을 가득히 채운다. 혹시 고기를 잘 굽지 못해 육즙이 다 새어 나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숙련된 직원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기 때문이다.

삼겹살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반찬은 김치와 명이나물이 있다. 김치는 그 자체만으로도 새콤한 맛으로 삼겹살의 기름기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김치 일부를 덜어 불판 위에서 고기와 함께 구우면, 김치에도 고기의 고소한 맛이 스며들어 이미 하나의 새로운 메뉴처럼 느껴진다. 명이나물은 삼겹살과 함께 먹을 때 김치와는 또 다른 맛의 배합을 선사한다. 달짝지근한 명이나물이 삼겹살의 고소함과 합쳐지면 색다른 풍미를 뽐내는데, 마치 달큼한 양념이 발린 삼겹살 구이를 먹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고 소주 한 잔을 기울이고 싶다면 역시 삼겹살이 최고의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다. 기름기 도는 노릇한 삼겹살에 매콤 새콤한 김치, 달짝지근한 명이나물까지 모두 소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고기와 김치, 명이나물 쌈을 먹으면 무리 없이 소주를 즐길 수 있다.

이미 삼겹살 맛집으로 이름이 알려진 만큼, 하남돼지집은 저녁 시간에 딱 맞춰 가면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할 수 있다. 대신 이른 저녁, 5시 전후에 하남돼지집을 찾아 삼겹살을 맛보면 고소한 육즙이 입안은 물론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만족스러운 저녁 한 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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