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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서 '채팅' 말고 '통화'로 거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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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서 '채팅' 말고 '통화'로 거래하세요
  • 김지애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4.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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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중고거래 편의성과 개인정보보호 위해 통화기능 추가
이용자들은 긍정적 반응 보여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지애 소비자기자] 당근마켓이 더욱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거래 상대방과 통화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동네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이 개인 전화번호 노출 없이 이웃과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고 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고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줄이겠다는 취지이다. 그동안 당근마켓은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을 위해 채팅에서 개인 연락처 공유가 감지되면 경고 알림을 보내왔다. 통화기능 또한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 전화번호는 ‘050’으로 시작하는 가상 안심번호로 처리돼 번호 노출 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당근마켓의 통화기능은 채팅에서 설정한 거래 약속 시간 1시간 전후로 사용할 수 있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해당 번호로 전화나 문자가 불가능하다. 이는 직거래 직전 갑작스럽게 약속 시간을 변경해야 하거나, 거래 장소에서 상대방을 찾기 어려울 때, 직거래 후 상품에 대한 문의가 생겼을 때 편리하게 이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상대방이 채팅을 읽지 않아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개선한 것이다.

거래 상대방과 통화를 원하면 채팅 입력창에 ‘+’버튼을 누른 후 ‘통화’를 누르거나, 채팅창 우측 상단에 ‘︙’을 누른 후 통화하기를 터치하면 된다. 채팅 화면 우측 상단에 전화기 모양 아이콘을 눌러도 되는데, 이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통화 연결음은 전화를 건 사람에게는 “당근마켓 이웃에게 전화를 연결하고 있어요”라는 안내 음성이, 받는 사람에게는 “당근마켓 이웃에게 걸려온 전화에요”라는 안내 음성으로 돼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대학생 A 씨는 “운전 중이라며 메시지 확인이 어려워 전화를 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전화를 걸었었는데, 그 이후에도 문자로 사적인 연락이 와서 번호를 차단했었다”고 안 좋은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번 당근마켓에 통화기능이 추가된 것에 이제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 B 씨도 “문의나 거래 약속 채팅을 보내고 답장이 늦어질 때면 항상 너무 답답하고 불안하기도 했다”며 새롭게 추가된 통화기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대부분의 이용자는 개인정보 보호와 신속성 측면에 있어서 통화 기능 도입을 환영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개인 휴대 전화번호 노출 없이 이웃과 통화할 수 있게 되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편리해지고 개인정보 보호까지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니즈에 따라 중고거래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에 지원을 검토해나갈 예정으로, 항상 이용자 시선에 맞춘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고거래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 구인, 과외 등 다양한 부분에서도 개선의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앞으로의 당근마켓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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