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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미얀마 현지 직원, 군경 총격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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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미얀마 현지 직원, 군경 총격에 부상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1.04.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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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근무중인 주재원만 약 20여 명
금융당국 “안전 확보에 최선”
출처 : 페이스북
출처 : 페이스북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지난 31일 현시시간 오후 5시 신한은행 양곤지점에 근무하는 미얀마 현지 직원(여성, 33세)이 근무를 마치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퇴근차량을 통해 귀가하던 중 총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다.

이 직원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양곤지점을 임시 폐쇄하고 모든 직원들은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수시 회의 개최 및 실시간 상황공유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지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현지진출 금융사의 애로사항 점검, 직원 안전 조치방안 강구 등 지원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간 현지진출 금융회사들도 직원 안전을 위한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필수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해 왔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현재 은행(신한, 기업, 산업, KB, 우리, 하나, 부산, 농협, 수출입), MFI 소액대출(하나MF, BNK캐피탈, 우리은행, 우리카드, IBK 캐피탈, 신한카드, 농협, 수협, 메이슨, 대구은행, 국민MF, 국민카드, JB캐피탈, lnno캐피탈, DY캐피탈), 카드(국민카드, 신한카드), 보험(DB생명, 교보생명)사가 미얀마 현지에 지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다른 은행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지법인을 세운 한 은행 관계자는 “이날을 기점으로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했지만 아직 철수는 검토하기 있지 않다”라며 "대사관 철수 권고 등 준수할 예정으로 상황이 엄중한 만큼 상황 급변에 따른 세부적인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외교당국과 긴밀히 협의하여 현지진출 금융회사 직원의 안전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금융회사와 함께 비상대응절차에 따라 현지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신한은행 직원 피격 사건과 관련된 질문에 “현지 사정상 상시 연락이 되는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금융당국도 현지 금융회사들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며 "필요시 긴급조치도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지 당국이 어려울 때 떠난다며, 추후에 재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압박할 것에 대비해 회사가 요청하면 '한국 당국의 명력에 의해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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