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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도서관 앞 신호등 부재.... 길 건너기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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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도서관 앞 신호등 부재.... 길 건너기 무서워
  • 송채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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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초입에 있는 정독도서관 앞 왕복 2차선 도로
신호등 부재로 인해 계속되는 눈치싸움
출처 : 송채원 소비자기자
출처 : 송채원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송채원 소비자기자] 정독도서관 앞 왕복 2차선 도로에 신호등이 없어 보행자와 차량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 

정독도서관은 인사동과 삼청동 사이에 위치한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립 도서관인 정독도서관은 현재 3,000여 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는 대형 도서관이다. 서울을 찾는 많은 관광객은 북촌과 삼청동을 구경하기 위해 정독도서관이 위치한 길목을 주로 이용한다. 하루에도 수천 명의 사람과 차량들이 정독도서관 앞 왕복 2차선 도로를 왕래하지만 정작 이 길목에는 보행자를 위한 신호등이 없다.

정독도서관을 자주 찾는 박 모 씨(22세)는 도서관을 방문할 때마다 차량들과 눈치싸움을 했다. 왕복 2차선밖에 안 되는 좁은 도로이지만 자동차들은 빠르게 주행하며 교통량 또한 많아 차량이 없는 타이밍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한없이 기다리기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차량의 유무와 상관없이 도로에 무작정 뛰어들어야만 겨우 건널 수 있다. 보행자를 위한 신호등의 부재로 인해 정독도서관 방문 시 차량에 치일 뻔한 상황이 많아 항상 불안한 마음을 품은 채 도서관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종로구청 교통행정과에 의하면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특별한 이유는 없으며 신호등 설치 관련 문의는 경찰에 요청한 후 심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운전자는 신호등 설치와 관계없이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 정지를 하는 등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정독도서관 앞 왕복 2차선 도로에서는 이러한 교특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보행자 신호등도 없이 계속되는 차량들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에 뛰어들어야만 겨우 건널 수 있는 상황은 분명히 문제가 존재한다. 

서울시민을 비롯한 정독도서관 이용자를 위해서 보행자 신호등의 설치는 시급한 안건이다. 특히, 특정 국가 방문 시 해당 나라의 교통 상황은 그 나라의 이미지를 결정 짓는 중요한 부분이다. 정독도서관이 위치한 장소는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관광명소인 만큼 해당 도로에는 조속히 보행자 신호등이 설치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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