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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 PC 케이스 파손 증가… 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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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 PC 케이스 파손 증가… 안전 우려
  • 우종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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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 전조 없이 갑자기 파손
PC 케이스용 강화유리 안전 규정 없는 상황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강화유리 PC 케이스는 내부 부품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강화유리 PC 케이스의 파손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해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데스크톱 자체가 인테리어 소품의 하나로 주목받으면서 튜닝 효과를 강조한 PC 부품의 인기가 높다. 그중에서도 PC 케이스에 투명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많아졌다. 이전에 PC 케이스는 철판, 사출 플라스틱이 많이 사용되어 내부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PC 케이스 측면에 아크릴, 강화유리를 사용하여 내부를 잡티 없이 보여주므로 인테리어적 가치도 높아졌다.

PC 케이스의 투명 소재로 사용되는 아크릴은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소재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비교적 깨질 염려가 적어 아이들을 둔 30~40대 층에서 안전성을 이유로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아크릴 외에 PC 케이스에 사용되는 투명 소재인 강화유리는 아크릴보다 빛의 투과도가 높고 햇빛으로 인해 변색될 우려가 적다. 또 흠집에 강해 다른 부품에 비해 오랫동안 쓰게 되는 PC 케이스에 적합하다.

강화유리 PC 케이스는 PC 내부 부품도 비교적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어 고가 튜닝 부품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강화유리는 고열에 의한 특수 열처리로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킨 특수유리이다. 일반 유리에 비해 강도가 3~5배 강하며 내충격성도 3~8배 강하다. 또 깨지더라도 일반 유리 제품과 달리 조각이 모나지 않게 콩알 모양으로 부서지는게 특징이다.

그러나 최근 강화유리 PC 케이스 파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PC 케이스에 무리를 가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강화유리 패널이 깨져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자파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강화유리 내부 불순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강화유리에 균열을 일으켜 자연 파괴를 유발하게 된다. 이외에도 배송 도중 강화유리 패널이 충격을 받아 깨지는 경우, 컴퓨터 부품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PC 케이스의 강화유리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

PC 케이스의 강화유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나사를 지나치게 꽉 조이지 않고, 가급적 강화유리 PC케이스를 옆으로 눕혀 강화유리 패널을 분리하는 등의 PC 케이스의 강화유리 파손에 방지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PC 케이스 강화유리 파손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후에 소비자들은 판매자에게 책임을 묻기 힘들다는 것도 문제다. 국내에 강화유리 PC 케이스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제품으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고 있지만, 강화유리 PC 케이스는 계속 판매되고 있으므로 위험성에 관한 경고문을 부착하거나 강화유리 파손의 피해를 줄이는 비산방지필름을 제공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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