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untact)로 코로나19 극복하는 대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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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untact)로 코로나19 극복하는 대학가
  • 임강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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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새내기 배움터 등 비대면으로 진행
대학들, 코로나 장기화 대비한 교육 서버 증설 등 적극적 대응 나서

[소비라이프/임강우 소비자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대면으로 진행됐던 다양한 행사와 대학강의가 체계를 갖춘 비대면 체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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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전 대학 신입생들에겐 각종 대면 모임은 필수 참가해야 할 행사였다. 대학 합격 이후 진행되는 새내기 배움터를 시작으로 각종 학생회 모임과 입학식 등이 모두 대면으로 이루어졌다. 대학 강의도 소수의 온라인 강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캠퍼스에서 이루어지는 대면 강의였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이러한 모습을 완전히 바꿨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자 국내 대학 학생회는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학생 자치 활동을 비대면으로 기획했다. 대표적으로,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학생들은 코로나로 인해 캠퍼스를 방문하지 못하는 새내기를 위해 VR로 캠퍼스를 구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해당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신입생 A 씨는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집에서 가상으로나마 캠퍼스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대면으로 다양한 대학 행사를 기획하는 것에는 학생회들이 앞장서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학생회 임원을 맡고 있는 B 씨는 “작년에는 갑작스러운 전염병 창궐로 제대로 대학 생활을 할 수 없었다”며 “우리와는 달리 이번 신입생들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뿐”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대학들은 학습 환경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로 비대면 환경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대학들은 서버 증설을 통해 학습 트래픽을 조절코자 했다. 그러나 서버 증설로만은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다양한 대학들은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연세대학교는 기존에 써오던 온라인 학습 플랫폼 ‘YSCEC’을 폐지하고, ‘LearnUS’를 새로이 출범시켰다. 연세대학교 관계자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학습의 광장이라는 의미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세계 어디서든 공간의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으며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상호작용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온라인 학습장의 확대는 그간 지적되었던 대학생의 교육권 침해 현상을 완화할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작년 코로나 사태로 제대로 된 학습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던 많은 대학생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과 동시에 교육의 질을 작년과 코로나 이전에 비해 더욱 배가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런 트렌드 변화는 코로나 백신이 본격화되며 거리 두기가 하향 조정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코로나 대응 행동들을 통해 근본적인 대학의 모습이 변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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