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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콕족’ 늘자 베이킹 믹스·잼류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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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콕족’ 늘자 베이킹 믹스·잼류 시장 들썩
  • 정채윤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1.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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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자 겨냥한 새로운 제품 출시
2021년에도 홈베이킹 열풍은 계속될 예정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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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정채윤 소비자기자] 코로나19로 외출할 일이 줄어들자 집에서 취미로 빵을 직접 만드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러한 홈베이킹 열풍에 따라 베이킹 믹스, 잼 등의 수요가 늘어나자 유통업계도 홈베이킹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베이킹 믹스 시장은 26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26% 성장한 수치다. 2019년 베이킹 믹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9.5% 감소한 수치로 206억 원을 기록했다. 침체하던 베이킹 믹스 시장에 코로나19가 새로운 성장 발판을 제공했다.

국내 잼류 시장 또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잼류 시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연평균 5%의 성장세를 보이다가 제빵 브랜드의 성장 때문에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0.4%로 급락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홈카페, 홈베이킹 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며 시장이 다시 살아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잼 시장은 3,522억 원 규모로 2019년 대비 3.25% 성장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의 8배가 넘는 수치다.

국내 잼 시장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유리병에 담아 팔던 딸기잼을 일회용 스틱으로 낱개 포장한 제품을 선보이며 ‘편의성’을 강조했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유기농 과일과 설탕으로 만든 잼을 출시해 ‘건강성’을 내세웠다. 다른 기업의 제품들도 기존 ‘딸기잼’에서 벗어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잼을 선보이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홈베이킹 열풍은 2021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계속되는 홈베이킹 열풍에 따라 식품업계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겨울 한정으로 ‘백설 인절미호떡믹스’를 내놓았다. 이에 관련된 쿠킹믹스 시리즈도 2020년 11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2019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오뚜기는 제품 용기에 우유만 넣으면 간편하게 핫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쉐이크&팬 핫케이크 믹스’를 선보였다. 삼양사는 ‘큐원 홈메이드 비스킷 믹스’ 3종을 출시했다.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하게 조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풀무원은 토이쿠키 시리즈 ‘크레드 이발소’를 새로 출시했다. 집에서 다양한 모양의 쿠키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관련 업계 종사자는 “코로나19로 아이들과 함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간편하고 쉽게 아이들과 베이킹을 할 수 있는 프리믹스 제품의 매출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평소 홈베이킹 관련 시장은 아이들 방학 시즌이 성수기였는데, 코로나19로 홈베이킹 열풍이 불었던 후부터는 시장이 매월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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