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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심 증가에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 활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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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심 증가에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 활용 활발
  • 우종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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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원료 29종 사용한 식품 대상 등록
등록 제품 중 롯데푸드 8종으로 가장 많아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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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일반식품에도 과학적 근거를 갖췄다면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시행했다.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는 국내 기능성 원료 개발을 유도하여 식품산업의 활력을 도모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년여간 소비자단체와 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논의해 마련됐다.

일반 식품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원료와 성분은 폴리감마글루탐산, 홍국, 프로바이오틱스, 알로에 겔 등으로 총 29종이다. 해당 제도는 해외에서는 이전부터 활발히 운영되었으며 일본에서는 지난해 3,000여 개의 제품이 3,000억엔(한화 3조1000억 원) 시장 규모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식품산업협회 홈페이지 데이터 확인 결과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하고 있는 제품은 33개였다. 품목 수로 보면 롯데푸드가 8종으로 가장 많았고 풀무원녹즙 5종, 다노·대상·오리온·풀무원식품·한국맥널티 2종씩, 매일유업·삼양사·서울우유·이롬·일화 1종씩이다.

국내에서는 제도 시행 당일 풀무원이 국내 1, 2호 제품으로 두부와 나또를 등록했다. 등록 1호 일반식품인 ‘PGA 플러스 칼슘연두부’는 제품 패키지 앞면에 "본 제품에는 체내 칼슘 흡수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폴리감마글루탐산(PGA)이 들어 있습니다"라고 표기했다.

롯데푸드는 발효유 제품 중 기능성 표시 1호 타이틀을 가져간 '파스퇴르 쾌변 요구르트'는 제품 패키지에 "본 제품에는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이눌린 치커리 추출물이 들어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즈 식이섬유'는 이눌린·치커리 추출물을 통해서, 대상 '청정원 홍초' 2종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한 점을 인정받아 기능성 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

오리온의 '닥터유 구미' 2종은 알로에겔 성분 함유로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인정받았다. 닥터유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넣은 다양한 닥터유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2021년은 닥터유 브랜드가 제과의 이미지를 탈피해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식품의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을 길이 없었으나 작년부터 제도가 마련돼 식품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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