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사업 가속화... 재사용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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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폐배터리 사업 가속화... 재사용 방법은?
  • 김혜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1.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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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폐배터리 시장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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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혜민 소비자기자]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에 따라 발생하는 폐배터리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9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전기차는 8만 9,918대 판매됐다.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17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다소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점차 코로나가 종식되면서 전기차 판매는 더욱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의 사용 기간은 대개 5년에서 10년이며, 이에 따라 폐배터리 관련 시장은 2028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29년 우리나라에서 약 8만 개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배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초기 충전 성능 대비 7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행 거리 감소 및 충전, 방전 속도 저하 등의 문제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전기차 배터리로서의 수명은 다했지만 다른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따라서 잔존가치가 남아있는 교체대상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등 2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서 전기차 가격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고부가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향후 활용 방법도 다양하다. 폐배터리 처리 방법으로는 크게 배터리 재사용과 배터리 재활용 두 가지로 나뉜다.

배터리 재사용이란, 전기 차량용 배터리로서 수명을 다한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즉 중고배터리의 형태로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배터리 재활용이란, 폐배터리를 분해해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희귀 금속을 추출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친환경적인 전기차와는 반대로 이러한 리튬, 니켈 등을 포함한 전기차 폐배터리는 유독 물질로 분류돼 재사용되지 않고 그대로 버려질 경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폐배터리 재활용은 유독 물질 회수를 통해 환경 오염을 방지하는 동시에 부가가치가 높은 유용한 성분을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부터 폐배터리 발생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폐배터리 수거 이후 재사용에 대한 제도가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폐배터리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전기차 폐배터리 평가 기준과 재활용 기준이 필요하다.

또한, 아직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의 성분을 추출하는 재처리 비용이 높아 이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는 것도 문제다. 이에 전문가들은 폐배터리를 우선적으로 재사용하여 잔존가치를 충분히 활용한 후 가치가 떨어지면 이러한 성분들을 추출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수많은 폐배터리가 각각 남은 수명이나 성능 등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전문가들이 폐배터리의 잔존 가치와 성능을 예측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폐배터리의 잔존가치 재사용이 궁극적으로 전기차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경제적 편익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폐배터리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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