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중 상온 노출로 독감 예방접종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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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 상온 노출로 독감 예방접종 일시 중단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09.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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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공급된 물량은 문제 없어
예방접종 사전 예약 사업도 함께 중단
출처 :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출처 :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질병관리청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특정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백신은 생산부터 접종 전까지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냉장 상태를 유지하지 않으면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질병관리청과 계약한 일부 업체가 백신을 차에서 차로 옮기는 과정에 상온에 노출되었고, 백신 품질을 우려한 질병관리청은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다.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금일부터 무료 접종 대상이었던 13세 이상, 18세 이하 어린이 물량이다.

그러나 지난 8일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은 이미 시행된 바 있다. 많은 시민들이 부작용 및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질병관리청은 “지난 8일에 공급한 백신은 중단대상 물량이 아니며, 현재까지 백신을 접종한 이에게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미 공급된 백신의 경우 품질이 검증된 물량에 한해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험검사 의뢰받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에 대한 시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백신 접종 중단 긴급 공지가 너무 늦은 시각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백신 문제를 21일 발견하면서, 예방접종 하루 전날인 밤 11시에 긴급 공지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금일 의료기관에서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감 예방접종 일시 중단에 대해 시민들은 우려를 표하는 경우가 많았다. A 씨는 지역 맘카페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맞기 전에 멈춘 건 다행이지만, 나중에 괜찮다고 해도 진짜 맞아도 되는지 걱정된다”며 우려했다. 또한 B 씨도 “맞고 항체가 생기려면 2주 이상 걸린다고 하는데 앞으로 2주간 못 맞으니 걱정이다”며 “유료접종이라도 맞아야 하나 싶네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일시 중단되면서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진행되던 예방접종 예약신청도 중단된다. 사전예약 관리 시스템은 추후 백신 공급의 안전성이 확보되면 사업도 함께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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