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단…‘심각 질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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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단…‘심각 질환’ 발견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09.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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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3상 시험 중인 백신 후보 가운데 최초 중단
부작용 증상에 대해 알려진 바 없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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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임상시험 도중 백신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8일 의학전문지 ‘STAT’에 의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인 임상시험 참가자 한 명에게서 심각한 백신 부작용을 발견했다. 현재 부작용의 종류, 발생 현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으며, 임상시험 중단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자체 결정인지 영국 보건당국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도 밝혀진 바 없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같은 사건에 대해 “임상시험 중단은 백신 개발과정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며, “임상시험 기간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STAT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장과 달리 백신 개발과정에서 임상시험 중단은 흔히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에, 시험 중단이 얼마나 지속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부작용 발견으로, 백신 조기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6% 급락했다. 또한 본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금일 오전 9시 기준 SK케미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4%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백신이 개발되기까지 막대한 시간과 자본이 투입된다. 원론적으로는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최종 승인까지 받는 데 10년 이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에서 수백 가지 치료제가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임상3상 시험이 진행 중인 백신 후보는 9가지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앞서있는 회사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임상3상 시험 중인 백신 후보 9개 중 아스트라제네카가 처음으로 시험을 중단하면서, 현재 다른 시험에서도 비슷한 부작용이 나타나진 않았는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국 화이자와 백신 동시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8일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가오는 10월 중순 또는 11월 초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 CEO는 “젊은이와 노년층 모두에서 항체 반응이 강력했고, 부작용은 최소 수준이었다”라고 주장하며, “피실험자의 소수만 발열을 일으켰고, 두통이나 피로감도 적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연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상1상 시험 중인 셀트리온은 9월 말부터 2상과 3상 진행을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CEO는 “2상의 결과가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연말까지 긴급사용 신청을 하고, 내년 5월까지 임상3상 시험을 성공시킬 것”이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9월 안에 ‘생산공정 검증용’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대량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정 검증용 치료제는 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 임상시험을 통과하면 상업용으로도 판매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연구 실적에, 권준옥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추석 이전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확보돼, 완전한 접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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