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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정보 Q&A] 고령친화 금융환경이 조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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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정보 Q&A] 고령친화 금융환경이 조성됩니다!
  • 배홍 기자
  • 승인 2020.09.0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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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고령친화 금융환경 조성 계획 발표
디지털 금융소외 계층 위해

[소비라이프/배홍 기자]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금융위 사무처장이 주재하고 금감원, 업권별 협회, 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한 제2차 인구정책 TF의 금융대응반과 고령친화 금융지원 TF 논의 등을 거쳐 고령친화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추진 경과는?

금융위는 그동안 고령층의 금융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예를 들면 2010년 고령층 전용창구 설치·운영이라든가 2015년 느린말 ARS 도입, 2017년 1월 고령 금융소비자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 2019년 10월 고령자 지정인 알림서비스 제공, 2019년 11월 사적연금 활성화 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고령화와 금융환경 변화 등으로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어 이번에 인구정책 TF에서 고령친화 금융환경 조성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 주요 내용은?

먼저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소외를 완화하고, 편리한 금융 이용을 지원해 나간다. 다음으로는 정보력과 협상력이 부족한 고령층도 공정한 여건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고령층에 대한 차별적 관행을 개선해 나간다. 그다음은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공급되도록 하고, 고령층 대상 금융착취, 금융사기에 법부처적 대응을 강화하고 거래접점에 있는 금융권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유도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고령층이 금융을 보다 잘 이해하고, 거래 과정 등에서 스스로 보호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금융교육을 체계적으로 공급해 나간다.

◇ 고령층 금융 애로 실태는?

고령층 금융 애로 상황 중 하나는 오프라인 지점 축소와 온라인화 등으로 고령층 금융접근성이 저하되고 고령층에게 불리한 온라인 위주 금융거래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이다. 대출중개 위주 금융서비스는 자산관리, 건강, 질병위험보장 등 고령층 니즈에 맞는 금융상품이 개발되거나 제공되지 못하는 실정이 되었으며, 지인에 의한 금융착취, 각종 금융사기 등 금융피해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고, 고령층에 대한 금융교육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 개선방안은?

“어르신들로 손쉽게, 믿고 쓰는 금융”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고령자 친화적 금융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여, 총 다섯 가지 부문에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제1부문은 환경변화에 대응한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 제2부문은 정보력과 협상력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공정한 거래환경 제공, 제3부문은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을 통한 안정된 노후생활 지원, 제4부문은 범부처적, 금융권 차원의 금융사기·착취 방지 강화, 제5부문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고령층의 금융역량 제고이다. 

◇ 고령층 금융접근성 제고는 어떤 내용?

오프라인 점포 폐쇄에 따른 고령층의 금융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오프라인 점포 폐쇄 시 사전절차를 강화한다. 외부 전문가를 평가 절차에 참여·검토하도록 하는 등 현행 지점폐쇄 영향평가의 독립성, 객관성을 강화했다. 그리고 점포 축소에 대응한 대체창구 공급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동·무인점포를 활성화하고, 지점 수가 많은 우체국 등과의 창구업무 제휴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 고객 비중이 높은 점포가 폐쇄되는 경우 대체창구를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 또 다른 내용은?

고령 친화적 디지털 금융 이용환경을 조성한다. 고령자들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앱과 구분된, 고령자 전용 모바일금융 앱을 마련하여 출시한다. 예를 들면 큰 글씨, 쉬운 인터페이스,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 위주 구성, 음성인식 등 기본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회사가 자체 개발하도록 유도하며 고령 고객 대상으로 회사마다 앱을 홍보하고 제공하도록 한다. 또 관련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 고령층 금융역량 강화는 어떤 내용?

고령층을 위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공급한다. 금융사기 방지, 투자위험 설명, 은퇴후 재무설계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공급한다. 그리고 대면·비대면 전달채널을 다양하게 발굴·활용한다. 비대면은 고령층 교육 콘텐츠를 한번에 찾아볼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몰을 구축하고, You-tube 등을 적극 활용한다. 대면은 고령층 주요 생활공간 즉, 복지회관, 경로당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달한다. 아울러 고령층에 높은 전달력을 갖는 양질의 교육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르신 또래강사로 퇴직 금융인 등을 활용, 고령층 금융교육 전문강사를 육성한다. 예를 들면 시니어 금융교육 전문강사 자격과정 신설 등이다. 또한 청소년 강사도 활용하는데 청소년을 통해 고령층에 스마트폰, 디지털 금융 사용법을 전달하는 중·고교생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개발 운영한다.

오늘은 어르신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고령친화 금융환경 조성방안 마련에 대해 알아보았다. 어르신을 위한 취지에 맞게 잘 마련되고 운영되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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