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이, 텐센트 등의 동영상 플랫폼에서 압도적인 시청 횟수 나와
[소비라이프/정채윤 소비자기자] 2018년 말부터 정책이 바뀌면서 게임 콘텐츠 저작권 승인이 재개됐을뿐더러 문화 콘텐츠에 대한 우호 정책이 속속히 나왔다. 그중에서도 온라인 콘텐츠 시장의 성장이 제일 두드러졌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온라인 동영상’이다.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사용자는 중국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약 89%인 7억 7,400만 명으로 집계된다. 압도적인 사용자 수에 더불어 시장 규모도 매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성장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증속돼서 중국의 대표적 명절인 ‘춘절’ 기간 동영상 플랫폼 사용자들의 하루 평균 동영상 시청 횟수가 전년 춘절 기간 대비 74% 증가했으며, 중국 유명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 (爱奇艺), 텐센트 (Tencent)의 하루 평균 시청 횟수가 각각 2억 회를 넘겼다.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숏 클립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抖音)’의 경우 누구나 제작이 가능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유행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1020 세대에서 크게 성장 중이다. 2020년 1월까지의 사용자 수가 약 4억으로 집계될 만큼 영향력이 큰 플랫폼이다.
아울러 중국의 개인방송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중국 온라인 개인방송 시청자 수는 약 5억으로 2018년에 비해서 약 11% 증가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인 ‘타오바오(淘宝网)’ 개인방송의 2020년 2월 신규 가입업체 수는 1월 대비 719% 성장했다. 또한, 게임을 위주로 하는 개인 방송의 경우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중국 게임 방송 시장은 2018년 대비 약 91% 성장했다.
게임 개인 방송 시장이 성장하자, 더불어 온라인 게임 시장도 활황을 맞이했다. 중국 게임 시장은 2015년 대비 2019년 매출이 2,308억 8,000만 위안으로 늘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모바일 게임의 2019년 수입액은 작년 대비 18% 증가한 1,581억 1,000만 위안이다. 이는 게임 시장 수입의 약 69%를 차지한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중국 온라인 콘텐츠의 성장은 한국에게도 중요한 지표이다. 중국 온라인 콘텐츠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콘텐츠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고 현재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한국 온라인 콘텐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한국 영화, 드라마, 예능뿐만이 아닌 개인 방송의 수출 또한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