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일상화된 언택트 시대, 스트리밍 서비스도 확산
상태바
일상화된 언택트 시대, 스트리밍 서비스도 확산
  • 이준섭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19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역확장 중인 스트리밍 서비스
고사양 게임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소비라이프/이준섭 소비자기자] 음악 감상으로 잘 알려진 ‘스트리밍’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에는 오프라인 및 다운로드를 통해 각각 구매해야 즐길 수 있었던 영화와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출처 : 멜론 홈페이지
출처 : 멜론 홈페이지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는 올해 여름 90년대 댄스음악과 레트로 감성을 표방하며 활동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싹쓰리 멤버인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 정지훈)의 노래 중 듀스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여름 안에서’는 20여 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음악 시장을 강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대중들이 앨범을 구매하기보다는 주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스트리밍’은 다운로드를 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음성이나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을 말한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전부터 존재해왔지만 ‘구독경제’의 활성화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스트리밍 서비스는 음원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으로 더 확산될 전망이다.

디즈니는 자사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영화 ‘뮬란’을 오는 9월 4일 공개할 예정이다. 단,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극장 개봉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디즈니플러스는 이미 6,5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디즈니랜드를 포함한 테마파크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디즈니는 온라인 서비스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개봉에 어려움이 있는 현 상황에서 디즈니의 온라인 개봉 행보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영화개봉이 확산될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 KT 홈페이지
출처 : KT 홈페이지

또한 그동안 다운로드를 통한 이용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고사양 게임 역시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구독형 스트리밍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출시했다. 스마트폰, PC, IPTV 등으로 월정액을 내고 100여 종의 고사양 게임들을 게임을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역시 각각 ‘지포스나우’와 ‘엑스박스 클라우드’의 이름으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이통3사 모두가 경쟁에 뛰어들며 보편화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기술의 발달과 언택트 시대로의 진입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뮬란의 디즈니플러스를 통한 개봉 발표 이후 영화관 주인들의 반발과 극장 사업이 막을 내릴 수 있다는 위기감, 원활한 인터넷 환경이 보장되어야만 하는 스트리밍 자체에 대한 단점 등은 아직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