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전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광주 "논의 중이다"
상태바
전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광주 "논의 중이다"
  • 류예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7.06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명칭 통일하고 단계로 구분한다
정부 “시·도 단위로 방역 단계 개별적으로 조정해야”
출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출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소비라이프/류예지 소비자기자] 전남도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역 단계를 격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지속해서 증가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지역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남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 27명 중 지역감염은 13명, 해외유입은 14명이다. 최근 26번, 27번 확진자의 경우 광주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여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5일 브리핑을 통해 전남도는 지역감염의 확산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역단계를 격상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방역단계는 생활 속 거리두기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이름으로 구분되었으나, 현장에서 생긴 각종 혼선으로 인해 지난 6월 28일 중대본의 발표를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름을 통일하고 총 3단계로 몇 개의 기준을 통해 구분하고 있다.

기존에 시행하던 생활 속 거리두기라고 할 수 있는 1단계는 일상생활과 사회ㆍ경제적 활동은 하되 생활 속에서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손 씻기, 사람 간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을 준수하는 것이다. 1단계에서는 여러 사람이 참석하는 각종 모임이나 행사 개최가 가능하며, 다중이용시설도 원칙적으로는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고위험시설은 마스크 착용이나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의 행정 명령을 따라야 한다.

2단계는 최근 2주간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100명을 유지하고,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2단계에 접어들면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한다. 스포츠 행사도 열 수는 있지만 무관중 경기로 진행해야 한하며,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시설은 운영을 제한하거나 중단한다.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중단하고, 학교는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가장 높은 단계인 3단계는 필수적인 사회ㆍ경제 활동을 제외한 모든 모임이 금지된다. 스포츠 행사도 중지하고, 필수 시설이 아닌 모든 다중이용시설도 운영을 제한하거나 중단한다. 학교나 유치원은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휴교하며, 공공기관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원은 자택 근무를 시행하고, 민간 분야도 비슷한 수준으로 자택 근무를 권고한다.

전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광주의 경우, 5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방역단계를 3단계까지 격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와 전남은 공동생활권”이라고 언급하며 ▲연속 3일 이상 두 자리수의 지역 감염자 발생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방역대응체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유입 감염보다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감염의 비율이 계속 절반을 넘고 있다. 최근 7일 중에서는 6월 30일 해외유입 20명과 지역감염 20명으로 절반을 조금 넘는 비율부터 7월 3일 해외유입 11명과 지역감염 52명으로 하루 감염자의 80%가 지역감염인 날도 있는 만큼 지역사회 내 감염이 심각하다.

지역감염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부는 “현재 상황은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내에서는 엄중하지만, 전국적으로 방역단계를 격상하는 방안은 부적절하다”라고 전하며 “대체로 시·도 단위로 위험도를 평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도록 전략을 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