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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유행한 '눈알 모양 젤리’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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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유행한 '눈알 모양 젤리’ 판매 금지!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6.1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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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눈알 모양 등 혐오감을 주는 식품 집중 단속 실시한다
어린이 정서에 부정적인 영항에도 '유튜브'에서 눈알젤리 열풍
출처 : 식약처
출처 : 식약처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눈알 모양 등 혐오감을 주는 젤리 등이 국내로 들어옴에 따라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제9조에 따르면 사람의 머리·눈 등 인체 특정부위 모양으로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은 제조·수입·판매 등이 금지되어 있다. 그런데도 눈알 젤리, 뇌 젤리 등 신체 부위를 형상화한 젤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눈알 젤리 등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젤리들의 인기는 ‘유튜브’에서 시작됐다. 자칫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젤리를 먹는 행위가 시청자들에게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이후 삼겹살, 컵라면, 지구, 키스 젤리 등 다양한 젤리가 판매되면서 이색 젤리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혐오감을 부르는 신체 모양 젤리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단골 주체로 자리 잡으면서 정서 저해를 일으킨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유튜브에 ‘눈알 젤리’를 검색하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 유튜버가 상위에 표시된다. 심지어 부모 등 성인이 놀이용으로 어린이에게 보여주거나, 어린이와 함께 눈알 젤리를 섭취하는 영상도 검색된다.

또한 눈알 젤리를 이용해 몰래 카메라를 진행하는 콘텐츠도 많다. 이는 눈알 젤리가 타인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음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어린이들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다. 지난해 8월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샘 해밍턴 가족이 눈알 젤리를 먹는 장면이 방영되어 논란이 됐다. 윌리엄은 동생 벤틀리가 눈알 젤리를 먹는 모습을 보고 아빠의 눈을 먹었다고 생각해 화를 내고, 다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상하다’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가지는 힘을 무시하고, 어린이에게 좋지 못한 젤리를 먹는 장면을 보여줬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 외에도 뇌, 손가락, 치아 모양 젤리도 유튜브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는 인근 편의점, 문구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 따라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좀비 컨셉으로 분장을 하고, 인체 젤리를 먹는 등 어린이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7일까지 문방구, 편의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조리·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어린이 정서 저해 식품 판매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더불어 정서저해 식품의 종류, 수입·판매 금지사항, 소비자 신고요령 등을 포함한 홍보물을 제작에 전국적으로 배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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