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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홈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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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홈코노미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06.11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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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쿡부터 홈칵테일, 홈엔터테인먼트까지
홈족을 겨냥한 기업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 시작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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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자사의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여행사, 테마파크 매출 피해가 심각한 반면, 인터넷 쇼핑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홈쿡’과 ‘홈술’로 대표되는 홈코노미 현상이 두드러졌다.

홈코노미란 집을 뜻하는 ‘Home’과 경제를 의미하는 ‘Economy’의 합성어다. 주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홈족’들의 소비를 겨냥한 경제를 일컫는 말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대신 비교적 근거리에 있는 농산물 매장, 슈퍼마켓에서 식재료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곧 집에서 조리해 먹는 ‘홈쿡’ 현상을 확산시켰다.

실제로 정육점의 지난 매출은 26%, 농산물 매장은 10% 증가하는 등의 실적을 보였다. 또한 주점 매출이 감소한 반면 주류전문 판매점의 매출은 20% 증가했을 뿐 아니라, 홈칵테일에 대한 수요가 늘자 각종 매장에서 ‘홈술 DIY’ 세트가 출시되기도 했다.

이러한 홈쿡과 홈술 현상은 sns를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해쉬태그 기능으로 홈쿡을 검색했을 때 검색되는 게시물만 해도 350만 가량이다. 한 유튜버는 홈쿡을 소재로 한 동영상만을 업로드 하기도 하며, ‘Vlog’를 통해 자신의 홈라이프를 소개하는 동영상도 다수 업로드 되었다.

또한 게임과 인터넷TV를 포함한 홈엔터테인먼트 산업도 급부상 중이다. 올해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또한 대표적인 OTT(Over The Top) 기업인 넷플릭스도 지난 1분기 매출이 28% 증가했으며, 전 세계 회원 수도 전년 대비 1천 577만 명 늘어났다.

이뿐만 아니라 홈코노미를 겨냥한 신규 비대면 카드도 출시되었다. 카드 발급 과정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100% 디지털 상품인 카드는 홈코노미를 겨냥해, 홈족에게 필수인 온라인 쇼핑 지원 혜택과 OTT 서비스, 배달 서비스 연계 적립 혜택을 지원한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행태의 변화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부상할 경제 흐름이 디지털 전환,비대면 유통, 홈코노미와 같이 크게 3가지 흐름으로 흘러갈 것을 발표했다. 또한 복잡한 규제와 법률문제로 인해 사업화가 지연된 신서비스 산업 혁신도 도모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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