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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에 이부프로펜 위험하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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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에 이부프로펜 위험하다” 주의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3.18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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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염진통제 성분인 ‘이부프로펜’이 코로나 악화시킨다는 가능성 두고 연구 진행 중
코로나19 의심되면 소염진통제 대신 해열제 먹어야 한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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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때, 의사와 상의 없이 ‘이부프로펜(Ibuprofen)’ 소염제 성분을 먹으면 안 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17일(현지 시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성분인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WHO는 이부프로펜이 아닌 다른 성분의 해열제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올리비에 배랑 프랑스 복지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ADIs) 사용에 대해 경고하면서 나왔다고 dpa통신은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소염제류 약물이 인체의 면역 기능을 저하시켜 코로나19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의학 저널 ‘The Lancet’에서도 이부프로펜이 고혈압이나 당뇨를 가진 코로나19 환자에게 위험하다는 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의학적 사안에 대해 전문의약품도 아닌 일반의약품 복용을 막는 게 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약에 대한 부작용 언급이 섣부른 공포감을 조성하고, 가짜 뉴스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의학 전문가들은 “공포감에 휩싸여 차선책인 치료제 복용을 꺼릴 수 있는 문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이부프로펜 계열 소염진통제는 부루펜, 이지엔, 애드빌, 챔프 이부펜(어린이용) 등이다. 해열제 겸 소염제 성분이 없는 약물로 ‘타이레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홍혜걸 의학 전문기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열나면 타이레놀 드세요. 아스피린, 부루펜, 낙센 등 소염작용 해열제는 코로나 예후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한다. 하지만 타이레놀은 소염 작용이 없어 안전합니다”라며 타이레놀 사용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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