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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극장가, VOD 시장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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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극장가, VOD 시장은 수혜
  • 전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3.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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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만 명도 안 되는 관람객
IPTV 이용 건수는 두 배 이상 급증

[소비라이프/전유진 소비자기자]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극장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 속 관객 수 및 매출액이 급감하는 가운데 집에서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VOD 시장은 수혜를 입고 있다.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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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자료에 따르면 2월 24일 영화관 총관객 수는 43,045명을 기록했다. 불과 하루 전인 2월 23일 124,370명의 관객 수와 비교했을 때 8만 명 넘게 급감했을 뿐만 아니라, 16년 만에 처음으로 일 관객 수가 8만 명 미만으로 떨어지며 심각성을 보여줬다. 한술 더 떠 2월 27일에는 절반 가까이 되는 24,0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극장가에 불어닥친 불황을 실감케 했다.  

얼어붙은 극장가 상황 속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들도 백기를 들며 개봉 연기를 선언했다. 2월 27일 개봉 예정이었던 '알피니스트-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은 개봉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본래 3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역시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3월 5일 개봉 예정이었던 '이장' 또한 개봉을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이외에도 '나는 보리', '결백' 등이 개봉을 연기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 속 관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집에서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자료에 따르면 2월 10일부터 2월 16일까지 IPTV 3개사와 디지털 케이블TV 1개사를 대상으로 한 총 이용 수가 1,237,181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 주 이용수인 578,375건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기록으로 VOD 시장이 수혜를 입고 있음을 보여줬다. 수요에 힘입어 올레TV에서는 집에서 가족끼리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온가족 방구석 영화관'을 16일까지 운영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오는 2일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바깥과의 접촉을 피하는 사람들이 늘며 극장가 불황과 VOD 시장의 호황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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