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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가 불러온 변화, 셀프 라면 조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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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가 불러온 변화, 셀프 라면 조리대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20.01.31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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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따라 꼬들면 또는 익은면 조리 방식 선택 가능, 조리 시간도 자동 설정되어 편하게 조리 가능해..
연세대학교 구내식당에 있는 셀프 라면 조리대
연세대학교 구내식당에 있는 셀프 라면 조리대

 

[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최근 무인화 열풍이 많이 불면서 음식 조리에서도 '셀프 조리대'가 도입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셀프 조리대는 소비자들이 각자 기호에 맞게 조리 방식을 설정하고 그에 따라 조리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하여 소비자의 선호도를 많이 반영할 수 있다는 특색을 내세우고 있다.

셀프 조리대는 특히 라면과 같은 분식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셀프 조리대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는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내 구내식당 분식 판매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우선 무인 키오스크로 라면을 주문하고 결제를 한 뒤 분식 판매대에 가서 주문한 내용에 맞게 재료를 받고 난 다음, 분식 판매대 앞에 위치한 셀프 조리대에서 자신의 기호에 맞게 라면을 조리하는 방식으로 셀프 조리대를 활용하고 있었다.

라면을 주문한 사람 수가 많을 경우, 셀프 조리대를 이용하기 위한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단점은 있었지만,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라면을 조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라면의 경우 면을 꼬들꼬들하게 조리해서 먹는 사람이 있는 반면, 면을 완전히 익혀서 먹는 사람도 있는데 셀프라면 조리대는 이런 특성을 반영해서 조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셀프라면 조리대는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기존에 분식 판매대에서 일일이 라면을 조리하던 조리사들한테도 업무의 강도를 덜어준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에는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서 라면을 일일이 끓여야 했지만, 셀프라면 조리대가 도입된 이후부터는 라면을 주문한 고객들에게 주문한 내용에 맞는 재료만 제공해주면 고객들이 알아서 조리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부 장소에서 셀프 조리대가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셀프 조리대의 편리함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질 경우 셀프 조리대는 다양한 음식점에 도입되어 소비자의 기호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음식 조리에서까지 무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무인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급격한 무인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에 대한 대응책도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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