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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불씨도 되살리는 소비시장에서 '팬슈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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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불씨도 되살리는 소비시장에서 '팬슈머'의 힘
  • 김영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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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이나 브랜드 생산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적극적이고 비판적으로 소비 활동을 이어가는 '팬슈머'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영선 소비자기자] '팬슈머(Fansumer)'란, 팬(f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상품이나 브랜드 생산 과정에 참여하고 자신이 키워낸 상품이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동시에 비판과 간섭, 견제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을 지칭한다.

이들의 굳은 단합력은 대표적으로 '총공(총공격)'을 통해 음악 포털 스트리밍 1위, 검색어 1위 등 단체 행동에 동참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함으로써 보인다.

이제는 팬이 소비자가 되는 것을 넘어, 소비자도 곧 팬이 될 수 있다. 소비자가 한 가지 제품을 구매할 때, 단순 구매 행위를 넘어서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 제품의 브랜드도 지지하게 된다. 이로써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는 단순 판매자와 구매자의 개념을 초월한다.

SNS에서 팔로워들에게 지지를 받는 일반인 인플루언서들도 온라인 마켓과 개인 브랜드 운영, 개인 저서 출판 등 여러 사업에 뛰어들어 이들에게 호응을 얻거나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한 방송사가 탄생시킨 '펭수'의 캐릭터가 여러 방송 프로그램이나 상품에 등장하기도 하고, 과자 등 무기한으로 단종된 상품을 팬슈머의 열띤 지지로 재출시되기도 한다.

이에 걸맞게 소비 시장에서도 평범한 다수에 초점을 맞추는 마케팅 전략에서 고객의 매력적이고 세밀화된 취향을 따라잡는 전략에 집중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홍보와 마케팅, 제품 구성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피력하고 행동하면서 '팬슈머'는 소비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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