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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복 교복 사업’ 계획 밝혀, 학생들 한복 교복 입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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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복 교복 사업’ 계획 밝혀, 학생들 한복 교복 입게 되나?
  • 장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20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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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한복 교복 보급 지원 계획 밝혀, 반응 제각각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소비라이프/장지연 소비자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16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개최한 한복인 신년 인사회에서 한복 문화의 진흥을 위해 한복 교복 보급 지원 계획을 밝혔다.

문체부는 교육부와 업무 협약을 통해 지난해 공모전으로 교복 디자인을 개발해왔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올해부터 공모를 통해 희망 학교를 선정하여 한복 교복의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며, 희망 학교의 학교장, 학부모회와 협의를 거쳐 학교에 도입할 예정이다.

한복 교복은 본격적으로는 내년부터 도입될 예정이지만 이르게 시행하는 학교의 경우 올해 2학기부터 시행할 수도 있다.

문체부가 공개한 동계·하계 한복 교복의 예시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그만큼 반응도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SNS에는 예쁘고 편해 보인다는 긍정적인 반응부터, 실용성이나 활동성, 디자인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반응까지 폭넓게 볼 수 있다.

디자인에 아쉬움을 내비치는 누리꾼들의 경우 특히 여학생 교복의 디자인에 많이 반응했는데, 일반 교복에서도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대한 부분이 한복 교복에서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반 교복의 여학생 교복이 짧은 소매, 상체에 붙고 짧은 블라우스 등으로 인해 활동하는 데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공개된 한복 교복의 일부 역시 소매가 짧거나 기장이 짧은 저고리의 형태를 하고 있어 보기에는 예쁠지 몰라도 교복을 입고 오랜 시간을 활동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크게 남녀 차이가 없어 보이는 디자인은 편해 보인다며 학생들에게 교복 치마, 바지, 상의 디자인을 원하는 것을 입을 수 있게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 역시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여름철과 겨울철에 학생들이 입기에 덥거나 춥지 않으며 세탁이 어렵지 않은 원단으로 나온다면 좋을 것 같다는 소재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복 문화 진흥을 위해 한복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복을 진흥시키겠다는 좋은 취지를 가진 만큼 실질적으로 교복을 입고 오랜 시간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의 의견 역시 잘 수렴하여 활동성과 기능성을 보완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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